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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 칼빈슨함 오른 주한미군사령관 "한미군 싸워 이길 능력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7:55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8:05

칼빈슨함 2일 부산 입항 전 기동 중 탑승
한국 해군·주한 미 해군과 연합작전 점검
한미 FS연습 앞두고 굳건 군사동맹 과시
'도발하지 말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부산·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한국에 입항하는 미국 해군 핵항모에 오른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은 "칼빈슨함의 작전은 동맹국과 파트너국 방어를 강화하고 '오늘 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10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앞두고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 핵항모 칼빈슨함(CVN-70·10만t급)이 입항했다.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 전 해상 기동 중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이 칼빈슨함에 올랐다.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1일 미국 해군 핵항모 칼빈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하기 전 해상 기동 중 함상에 올라 항모 작전 능력을 현장 확인하고 있다. [사진=미국 해군]

미 해군은 3일 한국 입항 전인 지난 1일 브런슨 사령관과 닐 코프로스키(준장) 주한 미 해군사령관, 김지훈(준장) 한국 해군작전사 부사령관이 칼빈슨함에 오른 사실도 공개했다.

마이클 워시(준장) 1항모강습단장은 3일 오후 한국 언론에 공개한 핵항모 칼빈슨함 갑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입항 전 해상 기동 중 주한미군사령관과 주한 미 해군사령관, 한국 해작사 부사령관이 칼빈슨함에 올랐다"고 극히 이례적으로 밝혔다.

한미 연합 FS 연습을 앞두고 한미 간의 굳건한 군사동맹을 과시하면서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준장·사진 오른쪽 두번째) 한국 해군작전사 부사령관이 지난 1일 미국 해군 핵항모 칼빈슨함에 올라 작전과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김 부사령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닐 코프로스키(준장)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 함께 칼빈슨함에 올럈다. [사진=미국 해군]

워시 단장은 "지난 1일 주한미군사와 미 해군사, 한국 해군에 해상에서 실제 작전하는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면서 "향후 역내에서 동맹국과 훈련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시 단장은 "한미가 같이 훈련하고 협업할 기회를 만들 때 동맹은 더욱 강화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남규(준장) 해작사 해양작전본부장은 "한미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상호 운용성과 연합 해양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 "미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전개를 통해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핵우산)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재확인하고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령관은 "칼빈슨함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행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워시(준장·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 1항모강습단장과 닐 코프로스키(준장·첫번째) 주한 미 해군사령관, 매튜 토마스(대령) 칼빈슨함장, 이남규(준장·세번째) 한국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이 3일 미 해군 핵항모 칼빈슨함 함상에서 기자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칼빈슨함이 한국에 온 건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해상훈련을 했다. 칼빈슨함은 2024년 1월에는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 핵항모의 첫 한국 입항이며, 첫 한미일 해상훈련을 할지도 주목된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함은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으로 니미츠급 핵항모다. 길이 333m, 폭 77m다.

미 핵항모 처음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 함재기 10대를 싣고 다닌다.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도 갑판에서 언제든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핵항모 칼빈슨함(CVN-70·10만t급·사진)을 기함(旗艦)으로 하는 미국 해군 1항모강습단이 2일 오후 한국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해군]

함재기 90대와 승조원 6000여명, 최고 시속은 56km다.

칼빈슨함 항모 타격단은 프린스턴 순양함과 구축함 호퍼·키드도 전단을 이루고 있다.

특히 1기당 1200억원에 이르는 F-35C 최신예 스텔스기는 항속거리는 2593㎞에 이른다. F/A-18처럼 날개를 접을 수도 있다.

AIM-120 공대공 미사일 2발과 2000파운드급 합동직격탄(JDAM) 2발도 무장한다.

스텔스와 레이더, 전자전 대응력을 갖췄다. 적 방공망을 침투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최첨단 함재기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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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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