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안아준 유럽, 美지지 필요..."평화계획 마련해 트럼프에 제시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08:26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08:26

영국·프랑스 "美·우크라 이견 해소 노력 주도할 것"
스타머 英 총리 "美,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국 아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평화계획을 수립해 미국에 제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날 런던에서 유럽 동맹국 지도자들과 만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유럽이 "자발적 연합"을 구축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 연합은 평화 유지를 위해 지상군을 포함한 군사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계획에는 미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친 설전을 벌이며 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이날 스타머 총리는 "유럽이 젤렌스키를 위한 중재자로 나서서 전투를 중단하고, 트럼프를 설득해 휴전을 위해 배치된 유럽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일 런던에서 마주한 젤렌스키 대통령(좌)과 스타머 총리(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타머는 총리는 "영국은 다른 국가들과 함께 지상군과 공군 등으로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유럽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 노력에는 강력한 미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젤렌스키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이 대서양 동맹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르 피가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스타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공중, 해상 및 에너지 인프라"에서 한 달간 지속될 초기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이 접근법이 러시아의 의도를 확인하는 데 유리하고, 전체 전선을 따라 지상에서 휴전을 감독하는 것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안전 보장의 일환으로 유럽군을 현지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평화 조건에 대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가 공동의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를 "잠재적 침략자들이 소화할 수 없는 강철 고슴도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 국가다수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데 주저하는 상황으로,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은 아직 '자발적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

FT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인 만큼 이번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로 여겨진다면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평화 청사진에 합의한 뒤 이를 백악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자신들의 수사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시작 이후 거의 700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보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다른 어떤 동맹국의 기여도 압도하는 금액이다. 유럽 국가들도 전쟁 내내 지원은 꾸준히 늘려왔으며, EU와 회원국들은 50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