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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건설업계 4월 위기설'…사옥·자회사 매각해 유동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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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건설·삼부토건 연이어 법정관리 신청
올해 2달 만에 중견 건설사 4곳 부도 위기
건설업황 악화, 원가율 상승 따른 부실 채무 원인
유동성 위기에 대형사도 사옥·자회사 매각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건설업황 악화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의 위기설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사옥, 비주력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중견 건설사 연쇄 부도… '원가율 상승·악성 미분양' 직격탄

올해 들어서만 안강건설, 삼부토건,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등 4곳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건설업계 전반으로 도미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황 악화와 자금난이 겹치며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중견사 4곳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강건설은 지난 24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015년 설립된 종합건설사로, '디오르나인'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116위에 올랐다. 같은 날 1965년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도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경영 정상화 및 계속 기업으로서 가치 보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만 678억 원에 달했다. 미수금 적재로 부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838.5%까지 치솟았다. 안강건설도 안산 물류센터 공사비 140억원 문제와 그룹 시행사의 토지 계약금 300억원 손실 등이 겹치며 자금난을 겪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63빌딩 시공사로 유명한 신동아건설과 경남 지역 시공능력평가 2위 대저건설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요인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평균 매출 원가율은 90%에 달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률이 하락했고,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발주처와의 소송도 증가하는 추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만1480가구로 전년 대비 97.8%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악성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현금 흐름이 나빠지면서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견 건설사의 위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사옥·자회사 매각' 카드 꺼낸 대형 건설사… 유동성 위기 대응 나서

건설업계의 위기설은 대형 건설사들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 CI.[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1980년부터 사용해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포함해 1조 원대 현금 확보에 나섰다. 건설업황 부진에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유동성 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지방 부동산 침체로 인해 대전 도안지구 사업장의 브릿지론 300억원 손실을 감수하며 철수했고, 이후 자금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SK에코플랜트도 폐플라스틱 자회사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지난해 말 매각하며 100억 원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GS엘리베이터 지분 55%를 66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건설사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하는 알짜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건설 경기 악재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건설업계 불황에 자산 매각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건설사의 선제 조치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사전에 유동성 확보 노력을 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 노력을 끼치는 것"이라며 "위기설이 제기될 수 있지만 건설사들의 적극적 대응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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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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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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