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HD현대중공업, 印에 조선소 건설 추진...부지·협력사 물색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초 타밀나두주 방문...안드라프라데시주·마하라슈트라주도 검토
印의 조선업 육성 목표와도 '일치'...'윈윈 효과' 기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HD현대중공업이 인도에 조선소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E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한국의 HD현대중공업이 인도에 조선소 건설을 위해 부지와 협력사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남부 타밀나두주(州)를 방문했고, 안드라프라데시주와 마하라슈트라주도 후보지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미 한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도에의 조선소 건설을 매우 희망하고 있다"며 "타밀나두주의 투투쿠디와 쿠달로르를 방문했고, 라센 앤 투브로(Larsen & Toubro, L&T) 경영진과 만나 제휴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L&T는 인도 방산 및 중공업 부문 최대 기업으로, 카투팔리에 선박 건조 및 개조를 위한 초대형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지방정부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타밀나두주뿐만 아니라 안드라프라데시주와 마하라슈트라주도 (현대중공업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L&T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ET는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인도 진출 소식은 인도 정부가 글로벌 조선 산업에서 인도의 입지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해상 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도는 선박 건조 및 해상 운송에 있어 외국 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ET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인도 점유율은 0.07% 불과하며, 세계 선박 시장에서도 인도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2022/23회계연도(202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해상 운송료로만 약 750억 달러(약 108조원)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선 시장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뒤 2047년 상위 5위 내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신규 해운 회사를 설립해 10년 내에 최소 1000척의 선박을 추가해 선단 규모를 2500척으로 확장함으로써 2047년까지 해외 운송 비용을 3분의 1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은 "현대중공업은 과거 필리핀에 조선소 건립을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인도 정부가 조선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활용해 해외 거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인도 진출은 인도 조선 산업에도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선박 건조에 활용되는 최신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대중공업이 많은 공급 업체와 맺고 있는 다양한 계약에 인도 조선 업계가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케이 라마찬드란(TK Ramachandran)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이 이끄는 인도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인도 조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의 주요 조선소를 방문했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3대 조선사 관계자들과 만난 바 있다고 ET는 전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