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9년만에 반등…저출산 대책 약발 통했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2:00

지난해 합계출산율 전년 대비 0.03명 증가
출생아 수 23.8만명…1년 전보다 '3.6%'↑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 처음으로 감소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만에 반등하면서 인구회복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특히 작년 합계출산율은 당초 전망(0.68명)보다 무려 0.07명 늘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합계출산율도 0.75명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9년만에 반등…"결혼 인식 긍정 변화"

26일 통계청의 '2024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4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명)보다 3.6%(8300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감 폭은 지난 2015년(3000명) 이후 9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연도별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6200명에서 2017년 35만7800명으로 40만명대가 무너졌다. 이어 2020년에는 27만2300명으로 급감했고, 2021년 26만600명→2022년 24만9000명→2023년 23만명으로 점차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출생아 수 증가에 힘입어 합계출산율도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1.17명에서 2017년 1.05명→2018년 0.98명→2019년 0.92명→2020년 0.84명→2021년 0.81명→2022년 0.78명→2023년 0.72명으로 줄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0.75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 결과'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중위 시나리오)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당초 전망(0.68명)보다 0.07명 늘어난 것으로 인구 회복의 청신호를 나타낸다는 풀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통계과장은 "합계출산율 반등의 요인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며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19로 지연된 혼인 건수가 연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 30대 초반 출산 3.7명 증가…고령 산모 비중 최초 감소

합계출산율 증가는 30대 여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후반(46.0명), 20대 후반(20.7명) 순이었다.

출산율 증가세는 30대, 10대 후반, 40대 후반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30~34세 출산율(70.4명)은 1년 전보다 3.7명 늘었다. 35~39세 출산율(46.0명)은 3.0명 증가했다. 15~19세 출산율(0.4명)은 0.1명 늘었다.

반면 20대 후반, 40대 초반에서는 출산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 출산율(20.7명)은 1년 전보다 0.7명 감소했다. 40~44세 출산율(7.7명)도 0.2명 줄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린 여성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2024.09.12 pangbin@newspim.com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전년 대비 0.1세 상승한 33.7세로 집계됐다. 고령(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감소했다.

전체 산모에서 고령 산모 비중이 줄어든 건 지난 1987년 이후 최초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33.1세로 전년보다 0.1세 늘었다. 둘째아 출산 연령은 전년과 동일한 34.4세로 나타났다. 셋째아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하락한 35.5세로 집계됐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의미하는 출생성비는 105.0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다. 첫째아와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각각 0.7명, 5.8명 줄었다. 둘째아 출생성비는 2.3명 증가했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1%p 증가했다. 결혼 후 2~5년 안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8.2%, 5년 이상은 26.8%로 전년 대비 각각 0.6%p, 0.5%p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통계과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은 사망자 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다만 2022년 발표한 고위 시나리오상 출생아 수를 보면 지난해까지는 출산 하락세가 유지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