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계, 관세 전쟁에다 '입법 리스크'까지..."투자 위축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현실화...재계 "산업 기반 훼손"
글로벌 경제 전쟁 심화..."기업 지배구조 과도하게 옥죄는 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에다 다음 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 선고를 앞둔 재계가 불확실성에 신음하고 있다. 재계의 우려에도 국회가 상법 개정안을 의결하는 등 '입법 리스크'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재계는 상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 반기업법이 현실화할 경우 기업의 장기적 투자나 대규모 인수합병(M&A)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경영진의 '경영상 판단'에 주주들이 소송으로 맞설 경우 '소송 공화국'이 될 것이란 우려다.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현실화...재계 "산업 기반 훼손"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법안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해 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담겼다. 다만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의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민주당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독립 이사 도입 등은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재계는 즉각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8단체는 "글로벌 경제 전쟁이 심화되고 주력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기업 지배 구조를 과도하게 옥죄는 것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산업 기반을 훼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의 충실 의무가 확대되면 대규모 투자나 신기술 투자, 각종 M&A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데, 이사 의무가 확대되면 주가 하락을 이유로 소송이나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당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사의 주주 이익 보호 의무가 상법에 규정되면 고려아연 같은 경영권 분쟁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곳이 많아, 소수 지분을 확보한 사모 펀드 등의 경영권 공격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제 전쟁 심화..."기업 지배구조 과도하게 옥죄는 법"

상법과 더불어 노란봉투법도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어 재계가 강하게 반대하는 법이다. 앞서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노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이미 두 차례 폐기된 법안을 재발의한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파업에 따른 근로자의 업무 거부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사측이 배상 청구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 지적이 나온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란봉투법은 파업을 조장하고, 파업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히는 법이자 민주노총과 같은 소수의 이익집단을 위한 법일 뿐"이라고 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