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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관세 전쟁 위기감 실감하며 하락…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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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이날 공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과 스페인의 벤치마크 지수는 1.5%가 넘는 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07포인트(0.91%) 내린 552.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들어 이틀연속 올랐던 상승분(4.76포인트)을 한번에 다 반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0.87포인트(1.80%) 떨어진 2만2433.6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4.20포인트(0.62%) 하락한 8712.5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6.02포인트(1.17%) 내린 8110.5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05.99포인트(0.53%) 떨어진 3만8348.16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14.50포인트(1.63%) 하락한 1만2929.4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품목들을 거론하며 고율의 관세 도입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선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고,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25%일 것이고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싶다. 조금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럽을 콕 집어서 지목하며 "유럽연합(EU)은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해 왔다. 우리는 그들과 350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직면하고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범유럽 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IG그룹의 수석 기술분석가인 악셀 루돌프는 "EU는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산 자동차 등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조준으로 타격이 예상된 자동차 섹터는 이날 1.5%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및 수출 강국인 독일의 증시도 강한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실시되는 독일 조기총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의 원내 1당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민당을 중심으로 한 새 집권 세력이 개헌 가능선인 원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기민당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는 재정준칙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라고 불리는 이 준칙은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기준이 완화될 경우 독일은 물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1월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훌쩍 웃돌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3.0%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2.5%에 비해 0.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 2.8%보다 높았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의 상승, 부가가치세 부과에 따른 사립학교 수업료 인상 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서비스 부문 물가는 전달 4.4%에서 5.0%로 급등했지만 이코노미스트나 영란은행(BOE)의 예상치 5.2%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징주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작년 4분기 3억33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11.08% 폭락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38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는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 늘어난 26억9000만 파운드에 달하고 작년말 기준 주문 잔량이 1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탓에 0.26%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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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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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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