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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손잡은 애플, 바이두와도 AI 협력 지속..."리스크 분산 차원"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5:31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5:3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이 중국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능 개발 파트너로 알리바바를 최종 선정한 가운데, 중국의 또 다른 '빅테크'인 바이두와도 관련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롄서(財聯社)와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바이두가 이미지와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AI 검색 기능 개발과 애플 음성 비서인 시리의 중국어버전 업그레이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바이두와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리스크 분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디인포메이션은 앞서 11일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12일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디인포메이션의 보도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

차이 회장은 "애플은 중국에서 맞춤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했다"며 "엄격한 선별을 거쳐 알리바바가 최종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인 V3은 물론, 오픈AI의 GPT-4o(포오),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앞지른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2023년부터 중국의 여러 AI 개발사들의 기술을 테스트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바이두를 주요 협력사로 고려했지만 바이두의 AI 기술이 애플의 AI 시스테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양측의 협력은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애플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으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탑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애플은 이를 해결하지 못해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뒤쳐지면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1위였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3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내 연간 판매량 기준 4위, 점유율 기준으로도 4위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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