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금값 급등 배경엔 월가의 '절규', 눈물의 손절매

기사입력 : 2025년02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9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 금 인출 4~8주 소요, "못 기다려"
금 대여하자니 이자 폭등, 5% 수준 육박
눈물의 손절매, "저가에 팔고 고가에 산다"
시세 분출? 매니저들 '왜 안사나' 추궁 당해
상황은 은도 동일, 안 쓰던 수송기 동원

이 기사는 2월 7일 오후 4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값 급등 배경엔 월가의 '절규' ①트럼프발 분노의 매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란은행에서 금을 인출하려면 종전에는 며칠이면 가능했지만 이제는 인출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나 4~8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영란은행은 런던 금 시장의 핵심 인프라이자 LMBA의 주요 금보관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따르면 작년 11월 대선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두 달여 동안 COMEX 창고에 393톤의 금이 유입돼 보유량이 926톤으로 75% 늘었다고 한다. 이 중 상당량이 런던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급한 대로 다른 은행 금고에서 금을 빌린다고 해도 이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금 임대료가 급등해 관련 비용을 지불할 것을 생각하면 유인이 떨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1개월 추정 대여료(금고의 금을 빌릴 때 내는 이자; 관련 지표인 SOFR 1개월물 금리와 금 1개월물 선도금리 스프레드로 추정)는 종전 0%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가 최근 5%애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4. 눈물의 손절매

옴싹달싹 못하게 된 은행들에 남은 선택지는 한 가지다. 지금이라도 런던 시장에서 현물을 매도하고 뉴욕에서 선물 매수로 인도 의무를 해소해 포지션을 청산하는 거다. 한 마디로 저가에 팔고 고가에 사는 상황이 된 것인데, 현재 영란은행 금고에 있는 금 가격은 긴 인출대기 기간으로 런던 현물시장 대비 온스당 5달러가 넘는 할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시장 가격 차이로 인한 손실뿐 아니라 추가 할인까지 감수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하게 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물론 일부는 넉넉하게 현물을 확보해 손실을 피하거나 손실폭을 제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JP모간은 2월물 선물 계약에 대해 300만온스, 약 40억달러 상당의 금을 인도한다고 통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과거 통지문에서 확인된 이같은 인도 물량은 최소 1994년 이후 최대라고 한다. 같은 날 도이체방크와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도 잇따라 인도 통지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추가 청산의 여지가 남았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금값에는 추가 상승의 압력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JP모간 귀금속 트레이더 출신인 로버트 고들립은 "[런던뿐 아니라 뉴욕에서도] 인도용 현물 물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며 "고가 선물 매도 포지션 보유자들의 실물 인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손실 확대로 인한 포지션 청산, 즉 페인 트레이드 상황이 계속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5. 시세 분출?

일부 전문가는 미국 금 선물시세가 급등을 넘어 '분출'의 양상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포지션 청산의 상방 압력과 시세 추종 계열의 자금이 결합하면서다. 이미 뉴욕의 금 선물시세는 올해 한 달여 만에 9% 뛰어오르는 등 최고가에서 호가(6일 종가 온스당 2856.51달러)된다. 시세 보조지표상 과매수 국면(RSI<상대강도지수> 74)을 크게 넘어섰고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는 계속 확대돼 현재 12%까지 벌어진 상태다.

현재 다수의 헤지펀드 대표가 자사의 펀드매니저들에게 포트폴리오에서 금 투자 비중이 낮은 이유를 따져묻기 시작했다고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추세추종형 헤지펀드를 일컫는 CTA 계열의 자금이 다음 주 매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봤다. 현재 관련 펀드들의 금 포지션이 과거 평균적인 수준보다 낮아 모든 시나리오(5일 예상)에서 포지션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염려로 은행들의 포지션이 '역동작'에 걸린 곳은 은 시장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까지 대동해 은을 뉴욕으로 수송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한다. 통상 은은 금보다 가격이 훨씬 낮고 부피는 크기 때문에 항공 운송은 비경제적인 일로 여겨진다. 현재 미국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32.69달러로 올해 12% 뛰었다.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