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코스닥 퇴출 위기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사입력 : 2025년01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1월30일 18:00

코스닥 상장사 7%인 약 137개사
'유상증자·M&A' 등 생존전략 모색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1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퇴출이 수월해지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약 7%에 해당하는 137개 기업이 퇴출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로 매출 실적이 낮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생존전략 모색하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은 시가총액(시총) 40억원, 매출액 30억원에서 시총 300억원, 매출액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시총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매출은 1년 늦어진 2027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매년 상향될 시총·매출액 기준은 2026년 150억원·30억원이며 2027년은 200억원·50억원, 2028년 300억원·75억원, 2029년 300억원·100억원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보호를 위해 최소 시총 600억원을 충족하는 경우 매출 요건(최소 매출액 0원)을 면제하는 완화 조항을 마련했다.

'강화된 요건' 긴장감 높아진 기업들...'유상증자·M&A' 등 생존전략 나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상장사 중 약 7%에 해당하는 137개 기업이 새로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이들 기업 중 다수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매출 실적이 낮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규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

현재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유상증자나 자회사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약개발사 '카이노스메드'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50% 초과' 요건을 충족해, 올해 매출 30억원 미만 조건이 유예없이 적용된다. 이에 대규모 당기순손실 발생이나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유상증자 대금 165억 원을 유입해 법차손 비율을 40%대로 낮추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 플랫폼 전문기업 '압타머사이언스'도 현재 약 2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법차손 비율이 87.9%(법차손 136억원·자기자본 154억원)에 달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50%(법차손 56억원·자기자본 90억원)를 초과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연말 기준, 약 170억 원의 현금보유를 통해 법차손 비율을 50% 미만으로 개선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다만, 법차손 제도와 관련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자본 안정성과 손익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

암 분자진단 전문 기업 '젠큐릭스'는 유상증자와 자회사 매각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할 전망이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11월 엑셀세라퓨틱스를 대상으로 9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매각도 추진했다. 젠큐릭스는 시클리드에 56억원 규모의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금 약 441억원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클리드 보유 주식 14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자회사 매각 대금은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계획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사업성과를 내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상,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극복하고 빠른 실적 개선 요구에 대응에 나선다. 이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추진 등 매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연간 매출과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이 각각 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의 연간매출은 약 40억원에 달한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의약품 유통회사 에스에이치팜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신규 의약품 유통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반려견 면역항암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 및 이중항체 플랫폼 회사 인수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 창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의 지난 2023년 매출 0원,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5억원이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천연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페트라온과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2023년 매출이 49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5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우려의 목소리도…'본업' 아닌 '부업'에 주가가 들락날락

바이오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부동산 사업 등 본업과 무관한 신사업에 나서며 재무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와 무관한 사업 진출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주가도 급등락을 반복 중이다.

백신 개발기업 '셀리드'는 지난해 48억 원의 매출을 올린 베이커리 기업 포베이커를 인수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본업과 무관한 사업 진출에 투자자들로부터 의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셀리드는 "(포베이커는) 매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인수한 것이 맞다"며 "95% 정도는 그 이유이지만, 나머지 5%는 장기적으로 건기식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셀리드는 지난 2023년 매출액 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5월 합병 이후 포베이커 실적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

셀리드의 신사업 추진 및 기존사업의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셀리드는 지난해 3월 장중 4210원에 움직이던 코로나 백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과 베이커리 인수에 주가는 7월 1700원까지 내려갔다. 8월 유상증자 소식에 장중 1만7310원까지 반등하며, 불과 한달만에 10배가량이 올랐다. 이후 9월 다시 5000원대에 진입하면서 오늘(23일) 5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셀리드 1년간 주가 추이. [사진=셀리드]

신약개발기업 '올리패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개발 및 운영업, 주택임대업 등 사업을 추가하며 부동산 투자기업을 인수합병했다. 올리패스는 부동산 사업 확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 올리패스는 내부 결산 시점에서 관리종목 지정, 형식적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올리패스의 시가총액은 125억 원이며, 지난 2023년 매출액 53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16억원이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초 종가 5000원대를 유지해온 주가는 부동산 임대업 발표 이후에도 큰 변동은 없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0% 상승하며 장중 7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급락하며 3000원대로 진입했다. 오늘 주가는 2565원으로 하락세를 마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초기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기간 이익 창출이 지연될 수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이 주력사업을  부업에 집중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후 매출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제약사를 인수하거나 부업에 치중하면서 연구개발이라는 본질이 흐려지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병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위원(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기술특례 상장기업들에게 5년의 유예기간을 주지만 기업 입장에선 매출액 30억원을 낼 수 있는 도리가 없다"며 "울며 겨자먹기로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산업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바이오 기업 '시총 600억원·매출 0원' 조건 면제 완화로 숨통 틔울까

금융당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보호를 위해, 최소 시가총액 600억원을 충족하는 경우 매출액 요건을 면제하는 완화 조항을 마련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이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상장폐지 기준에 저촉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매출액 요건을 면제하는 시가총액 기준이 600억원으로 설정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셀바이오는 지난 2023년 매출 0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이 2437억원에 달해 해당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관련제도에 대해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이 시장 건전성 강화와 상장 바이오기업의 가치 증대를 염두에 두고 개편한 점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실적 부족으로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시가총액 600억원 기준 충족을 위해 무리한 주가 부양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에 해당돼 여러 조세특례가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기업이 많고, 투자기간 동안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세액공제 혜택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며 "실제로 신규 시설 투자 후 장기간의 임상시험 기간 등을 거쳐야 해 상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