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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가단트 헬스,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로 상승 날개①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00:19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00:20

'가단트 리빌'에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
혈액 ctDNA 검사로 암 조기 재발 감지
비침습적 진단으로 대장암 재발 예측 혁신
美 1800만 암 환자 대상, 검사 접근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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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생명공학 업체 가단트 헬스(종목코드: GH)의 주가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가단트 헬스는 전거래일(17일 종가 36.66달러) 대비 24.60% 폭등한 45.68달러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장암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가단트 리빌(Guardant Reveal)' 검사에 대해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가단트 리빌은 가단트의 채혈 키트로 채취한 혈액을 이용하는 비침습적 체외 진단 검사다. 가단트 헬스의 스마트 액체 생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세잔존질환(MRD, 암 환자에서 치료 후 남아 있는 아주 적은 수의 암세포 지칭)을 확인한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혈액 샘플에 떠돌아다니는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인 순환 종양 DNA(ctDNA)를 검출하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암 재발 여부를 가려낸다. 환자는 번거로운 대장 내시경 시술 없이 채혈 후 불과 몇 주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단트 헬스의 '가단트 리빌'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가단트 헬스는 가단트 리빌에 대해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 적용은 메디케어 행정계약 업체인 팔메토 GBA의 분자 진단 서비스 프로그램(MolDX)을 통해 승인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대장암 환자의 수술이나 항암치료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고, 보다 정확한 치료 결정을 하면서 전반적인 암 치료 성과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보험 적용 결정으로 가단트 리빌 검사는 기존 조기 수술 후 환경에서만 적용되던 보험 혜택(2022년 8월 승인됨)이 완치 목적 치료 후 감시 환경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에는 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 치료 이후 시행되는 '보조 치료'를 받는 환자들만 가단트 리빌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았으나 이제는 완치 목적 치료 후 대장암 환자의 재발 모니터링에도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헬미 엘투키 가단트 헬스 회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성명에서 "CT 스캔과 CEA 검사와 같은 기존의 표준 모니터링 방법과 함께 ctDNA 검사를 완치 목적 치료 후 대장암 감시 환경에서 활용하면, 기존 영상 검사보다 더 일찍 대장암의 분자학적 재발을 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미세잔존질환(MRD) 검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암 환자는 약 1800만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검사를 받는 환자는 3% 미만에 그치고 있다. 대장암은 고가의 비용과 대장 내시경 시술의 불편함 등으로 워낙 검진율이 낮다. 더욱이 1200만명 이상의 암 환자들이 수술 후 5년이 지나 종양 조직 표본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며, 300만명 이상은 종양 조직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가단트 리빌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미세잔존질환(MRD) 검사와 달리 종양의 물리적 조직 표본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직 생검이 아닌 액체 생검으로 대장암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단트 리빌이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 승인까지 받으면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가에선 가단트 헬스가 보험 적용 확대로 상당한 시장 기회를 확보했으며, 이는 2025년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21일 가단트 헬스의 주가는 장중 24.60% 폭등했고, 전거래일 종가 대비 23.10% 상승한 45.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기준 시가총액이 55억8000만달러로 전거래일 45억3000만달러에서 불어난 가단트 헬스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116.55% 뛰었고, 올해 들어서만 벌써 47.73% 올랐다.

가단트 헬스의 연구실 [사진=업체 홈페이지]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카일 믹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험 적용 확대로 가단트 헬스가 미세잔존질환(MRD) 시장의 더 큰 영역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믹슨은 "현재 미국 내 1800만명의 암 환자 중 MRD 검사를 받는 비율이 고작 3% 미만"이라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로 더 많은 대장암 환자가 가단트 리빌 검사를 통해 정밀한 재발 모니터링 혜택을 받게 되는 한편 가단트 헬스의 매출과 실적은 그만큼 개선될 전망이다.

물론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분변을 검체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이그젝트 사이언시스(EXAS)가 혈액 기반 대장암 검사를 개발 중이며, 나테라(NTRA)는 최근 전체 게놈 기반의 미세잔존질환(MRD) 검사인 시그나테라를 출시했다. 하지만 믹슨은 "가단트 헬스의 혈액 기반 암 진단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TIG의 마크 마사로 애널리스트는 21일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가단트 헬스가 가단트 리빌 검사에 대한 메디케어 보험 적용을 확보한 것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으며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55달러로 올려 잡았다. 최근의 성과와 전략적 진전이 업체의 성장 전망을 더욱 강화한다고 판단해 다시 한번 "사라"를 외치는 한편 21일 종가에서 21.8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셈이다.

가단트 리빌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는 가단트 헬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BTIG는 평가했다. 아울러 초기 검사 가격 책정도 잠재적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사당 1644달러인 가격이 ADLT(Advanced Diagnostic Laboratory Test) 지위를 획득할 경우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마사로는 아직 이러한 영향이 가단트 헬스 투자 모델에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로 가단트 헬스의 미세잔존질환(MRD) 검사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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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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