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국진단] 김두관 "당 지지율 하락은 '국정 맡길 수 있나' 중도층 의심 반영"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07:11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07:11

"한덕수 탄핵 등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서두른다는 인식 심어줘"
"PK 지역서도 국민의힘 재정비 후 정권 맡아야 한다는 여론"
"조기 대선 국면서 민주 진영이 국정 맡는 데 역할 할 것"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지혜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국정을 맡길 수 있나'라는 의심 등이 반영된 게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TV에서 진행한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체제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급하게 서두른다는 인식을 심어준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경남 양산을 지역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최근 경남 민심을 전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재정비해서 정권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을 하더라도 민주당이 국정 운영을 잘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이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만큼 조기 대선에 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마음의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민주 진보개혁 진영이 국정을 맡는 데 어쨌든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 정국진단을 참고하면 된다.

-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이하 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문제는 이제 헌재와 사법당국 수사로 넘어갔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나

▲ 헌정사에 유례없는 일이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구속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데,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토론회 때 '왕(王)' 자를 손에 써서 나오지 않았나. 민주 공화정은 국민 주권인데 그 측면에서 보면 국민이 주인이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 원수의 직책을 갖고 있지만 국민을 섬기는 직업이다. 그런데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써온 것 자체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본다. 2년 6개월 국정 운영을 하는 동안 다수당, 야당하고 전혀 소통하지 않았고, 국민들·기자들하고도 초반에는 소통하겠다며 노력은 했는데 그것도 스스로 포기했다. 윤 대통령을 보면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수석 등등 누구와 주요 정책을 의논해서 결정하는지를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유추하게 된다.

- (이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한 후 민주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바뀌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의식해서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일반 국민들께서는 많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측면들이 있다. 또 하나는 가짜뉴스가 횡행하기 때문에 우리 당 전용기 의원께서 가짜뉴스를 단속한다고 해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내란죄 선동에 동조하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의도는 그렇지 않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 오해를 많이 해서 그런 측면이 지지율에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는 총리였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한 총리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당에서는 한 총리를 탄핵하면 여러 가지 국제 신인도 측면 등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논란 끝에 한덕수 대행 체제를 인정하고 갔는데, 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몫인 헌법재판관 3인도 임명하지 않으니까 저희가 어쩔 수 없이 탄핵을 뒤에 하게 됐다. 그러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되고, 이런 과정에서 조금 급하게 서두른다는 인식을 심어준 면도 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국정을 맡길 수 있나'라는 의심 등이 반영된 게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우리 당이 깊게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지혜진 기자, 이하 지 기자) 탄핵소추서에서 '내란죄'를 삭제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전에 설명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 헌법재판소에서 다루는 부분이 내란죄는 다루지 않고 헌법 위반만 다루기 때문이다. 헌재에서 정리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 당이 마침 그걸 넣었다가 다시 빼는 것처럼 비치면서 국민께서 오해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좀 더 세심하고 정교했더라면 오해를 받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뇌물죄나 이런 것들은 다루지 않고 국정농단만 다루고 심판했다. 국민들이나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대선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빠르게 극복하려고 한다는 오해와 공격이 있었다. 우리 당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웠다.

- (이 기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친윤(친윤석열) 지도부에서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 코너에 몰린 상황 같다. 탄핵을 찬성한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민주 헌정사에서 있을 수 없는 계엄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계엄 해제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초선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는 건 참 아쉽다는 생각이다. 국회의원들은 다 헌법기관인데 자기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당 사정도 봐야겠지만 오히려 당보다는 민심, 국민의 마음이 우선이다.

- (지 기자) 최근 여당 지지율이 많이 오른 걸로 나오는데 경남 민심은

▲ 현재 제가 민주당 경남 양산 지역위원장이기도 하고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4·2 재·보궐 선거에 거제시장도 재선거를 치르는데, 민심을 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오히려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이제 국민의힘이 재정비해서 정권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PK(부산·경남) 지역에는 좀 있다. PK 지역은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약진하기도 하고 패배하기도 하는 상황이라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PK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조기 대선을 하더라도 민주당이 국정 운영을 잘할 수 있겠느냐는 약간의 의심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분위기가 굉장히 괜찮았는데, 막판에 민주당은 뭘 잘했느냐는 인식이 생기면서 보수가 뭉쳐버렸다.

- (이 기자) 헌재에서 탄핵 결정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 같다. 그럴 경우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시나

▲ 지금 상황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정도만 대선 출마가 확실히 있는 걸로 볼 수 있지 않나. 저는 지난해 어려웠던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나. 저는 민주당의 강점인 다양성과 민주적 역동성을 살려내야만 그리고, 민주 진보개혁 진영은 연대·연합·통합할 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경험도 있다. 아직 마음의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조기 대선이 있다면 민주 진보개혁 진영이 국정을 맡는 데 어쨌든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 (이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섰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제일주의인데 우리가 그런 걸 잘 알기 때문에 미국하고 치열하게 주고받을 건 받으면서 협상해서 국익을 중심에 놓고 대미 외교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정부 또는 새롭게 구성될 정부든 미국과는 특별한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동맹국을 뛰어넘어 강한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 기자) 마지막으로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 지금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데 이 탄핵 국면이 잘 정리되면 조기 대선이 열리고 새 정부가 들어서지 않겠나. 민주당 중심으로 정부가 들어서든 다시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든, 어쨌든 이럴 때 새로운 미래와 관련해서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여는 그런 결단들을 여야 지도부에서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또 우리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크게 존경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들이 찍은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고생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국회를 없애야 한다고 하지 않나. 현재 제가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