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 출범] 美 LNG업계, '큰 장' 섰다…수출 빗장 해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미 작년 수출 최다 경신, 트럼프 '주마가편'
승인된 프로젝트만해도 수출 역량 대폭 상향
2028년까지 수출 가능량 '23년 대비 2배 예상
수출업체 주가 뜀박질, 벤처글로벌 '대어' 기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현지시간 20일)부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자국의 석유·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자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업계가 기대감으로 들떴다.

신규 처리·저장시설 허가가 속도를 내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작년 미국의 LNG 수출량은 기후변화 정책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조차 급증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LNG 탱커선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1. 트럼프 '주마가편'

트럼프 행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작년 1월 바이든 전 정권이 시행했던 LNG 신규 수출 동결 조처를 해제한다. 당시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와 자국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신규 수출분에 대한 허가를 잠정 중단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조처를 없애 LNG 수출을 자유화하겠다는 것이다.

LNG는 정제된 천연가스를 영하 160가 넘는 온도에서 냉각해 부피를 줄인 것이다. 최종적으로 사용할 때는 LNG를 다시 기화시켜 천연가스로 되돌리지만 천연가스의 효율적인 장거리 운송을 위해서는 액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수출이 용이한 해안 등에 있는 LNG 터미널이라는 시설에서 관련 작업이 이뤄진다.

신규 수출과 터미널 건립에 대한 허가 절차의 신속화는 미국의 LNG 수출량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조사회사 케플러의 선박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LNG 수출량은 8700만톤으로 전년보다 90만톤(1%) 늘어나 역대 최다로 추정됐다. LNG 신규 수출에 제동을 걸었던 바이든 정권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이미 현재 승인된 터미널 프로젝트만으로도 2028년까지 미국의 LNG 수출 가능량은 2023년 대비 2배가 예상된다고 한다. 하루 수출량으로 환산했을 때 2023년 119억입팡피트(LNG 10억입방피트는 약 2만톤)의 2배인 238억입팡피트가 되는 셈(S&P글로벌 추산)이다. 이미 LNG 수출 규모 세계 1위로 올라선 미국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LNG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가진 국가는 적다. 종전에도 미국이 세계 최대 공급처 역할을 했지만 바이든 전 정권에서의 신규 수출 동결 등의 조처로 증가폭은 제한폭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책은 공급의 빗장을 해제하는 조처가 될 수 있다. 케플러에 따르면 올해에만 수출량이 작년보다 15% 늘어난 1억톤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20일(현지시간) 취임 첫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 유럽 구매가 견인

미국의 LNG 수출 증가는 에너지의 '탈러시아'를 목표로 하는 유럽의 구매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LNG 수출처는 유럽이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의 미국산 LNG 수입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1년과 비교해 거의 2배가 됐다.

LNG 업계를 둘러싸고 활황 기대감이 나오는 것은 당장 수요 증가에 따른 마진 확대가 예상돼서다. LNG 터미널을 운영하는 수출업체들에 이익 창출의 핵심은 천연가스 조달과 판매가격의 차이(마진)다. LNG 가격은 천연가스 원가에다가 액화와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가산돼 정해진다.

물론 LNG 자체가 천연가스를 기본 물질로 하는 만큼 천연가스 시세가 수요에 따라 덩달아 오르면 마진 여지가 작아질 수 있다. 그러나 수요가 급증한다면 LNG 가격도 인상될 수 있기에 관련 이익률은 최소 종전과 같은 수준에서 보존될 수 있다. 여기에 물동량이 늘어나면 전체 이익은 자연스레 증가한다.

이미 LNG 가격은 상승세다. 유럽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두드러지게 올랐는데 추운 날씨와 낮은 풍력 발전량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가스 운송 계약 올해 1월1일 종료되면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유럽 전체 가스 수요의 약 5%에 해당하는 공급 경고를 상실하게 된 것으로 관련 우려가 가격에 선반영됐다.

LNG 운반선이 예인선에 의해 이끌려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S&P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LNG 수입가격을 대표하는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TTF 평균 시세는 메가와트당 34유로로 2023년의 30유로에서 13% 올랐다. 올해는 소폭 하락 전망이 나오는 등 상승세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과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 주가 뜀박질

미국의 LNG 수출업체들의 주가는 뜀박질 중이다. 미국 최대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종목코드: LNG)의 주가는 최근 석 달 사이 39%나 올랐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1%, 6%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운영이 본업이지만 소규모로 LNG 수출도 하는 킨더모간(KMI)도 석 달 사이 22%나 올랐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오는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벤처글로벌(VG)을 둘러싼 기대감이 상당하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셰니어의 40% 수준이다. 다만 현재 가동 중인 2개 플랜트와 개발 단계에 있는 3개 플랜트 총 5개를 포함하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15~20%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상장가 예상범위는 40~46달러로 공표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분위기상 관련 범위 상단인 46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46억달러로 정해지면 시가총액은 1100억달러가 되는 셈으로 에너지 업계에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