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1:26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9: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결제은행 "새로운 도전들로 불확실성 고조" 경고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에 의해 달러 강세가 한층 속도를 낼 경우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은행'이라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는 '연착륙' 궤도에 있으나 새로운 도전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IS는 나홀로 '번영의 섬'을 구가하는 미국의 경우 높은 성장세와 끈적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착륙할 생각을 하지 않는 '노 랜딩(No Landing)'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금리인하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높아진 미국의 금리와 강해진 달러로 자국 통화가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환율에 발목이 잡혀 정책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하는 나라들이 생겨난다. 만성적인 경상적자를 겪거나 외환시장에서 자국 통화의 존재감이 약한 이머징 국가들일수록 그렇다.

BIS는 특히 "미국과 주변 국가들 사이에 무역전쟁이 광범위하게 벌어질 가능성은 실질적인 위험 시나리오"라며 "글로벌 교역은 더욱 큰 '마찰과 분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과 주요국 경제를 압도하는 미국의 강력한 경기 흐름,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가치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며 "무역결제와 국제금융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지배적인 역할을 감안할 때 이는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BIS는 우려했다.

강해진 달러 때문에 자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한 나라들은 더 비싼 가격을 치르고 해외에서 원자재와 식료품을 들여와야 한다. 미국 바깥 경제 입장에서 이는 수입물가를 통해 유입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의미한다.

그 결과 주변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들썩이기 시작해 물가상승률이 솟구치면 이들 국가의 시장 금리도 따라 오르기 마련이다. 이는 민간과 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경기를 질식시킨다. 물가가 뜀박질을 하는데 경기는 주저앉는 스태그플레이션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달러 강세가 실제 이러한 경로를 타고 미국 바깥 세계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아간다면 시차를 두고 미국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우울한 해외 매출로 미국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매출 성장과 순익이 나빠지면 일자리 감축과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 무렵 달러 강세가 트럼프의 고율관세에 따른 미국 내 물가 충격을 온전히 상쇄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 역시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에 들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