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3월부터 시내 공공시설 4곳에서 '서울마음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운영을 희망하는 사회복지관 및 1인가구지원센터를 모집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느낄 때 편하게 찾아가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라면 등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장소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음편의점에서 운영될 특화 프로그램을 제안받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서울마음편의점'은 언제든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외로움 해소를 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자치구 내 접근성이 좋은 사회복지관 및 지원센터에 상시 운영할 독립공간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층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접수받아 심사 후 선정할 방침이다.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형성 유도 및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운영에는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50플러스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상담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립 경험 당사자를 배치하고, 50플러스재단은 외로움 돌봄 동행단을 통해 편의점 시설 관리를 담당한다.
편의점에 비치될 식료품 등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대수㈜와 풀무원식품㈜의 기부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기부 기업과 협력해 외로움·고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우울감이나 외로움이 있는 시민이 편의점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마음편의점'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정신적 지지를 통해 시민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