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마저 '매도' 리포트 냈다...'2차전지株' 회의론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06:09

최종수정 : 2025년01월15일 06:09

iM증권, 에코프로비엠에 '매도' 의견 제시
완성차업체 부진 탓 영업이익 기대치 하락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차전지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리포트까지 나오는 등 전망도 좋지 않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4년 7월 12일~2025년 1월 13일)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37만 3000원에서 34만 7000원으로 6.83%(2만 6000원)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1.14 stpoemseok@newspim.com

이외에도 ▲삼성SDI(-39%) ▲POSCO홀딩스(-34%) ▲에코프로비엠(-39%)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45%)과 에코프로(-40%) 주가는 해당 기간 거의 반토막이 났다.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6조45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POSCO홀딩스는 연결영업이익 47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6116억원) 대비 22% 낮은 수치다. 에코프로비엠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14% 낮은 45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전망 또한 암울하다고 분석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들의 유럽 시장 내 전기 자동차(EV) 목표 판매 대수 기대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소형전지사업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당초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1조7000억원에서 지속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한다"며 "유럽 OEM(주문자의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방식)도 유럽연합(EU) 탄소배출 규제 등의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재고 소진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출 비중의 20~25%를 차지하는 테슬라 신규 2170, 4680 배터리도 예상보다 납품 시점이 늦춰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들은 2차전지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M증권 측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혹은 완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인해 중장기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5% 하향한다"며 "미국, 영국, 유럽 중심의 EV 정책이 기존 대비 비우호적으로 변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중기 판매 성장률을 하향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올해 LG에너지솔루션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6개사(신영, 미래, 신한, 삼서, 유진, 흥국)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도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대부분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