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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 반응은…전문가 "정부, 권장가격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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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토론회
비급여 설명, 623개→모든 비급여 확대
지영건 교수 "효과성 짚어볼 필요 있어"
경실련 국장 "관리, 소수 항목에 그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두고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급여 항목 가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특위는 이날 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 체계를 개편 논의 내용을 발표했다. 건강보험 급여 전환, 병행 진료 제한, 비급여 치료 사전 고지 의무화, 비급여 통합 포털(가칭) 개설 등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025.01.09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현행 비급여 가격 공개 대상을 확대하는 등 환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방안으로 비급여 가격을 제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의료진은 가격 공개 항목 623개에 한해에서만 가격 설명 의무가 있다. 정부는 비급여 설명 의무 대상을 모든 비급여 항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영건 차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정보 공개는 10년이 넘었다"며 "정보 공개가 국민에 무엇을 가져다 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수요자는) 현재 실손 보험 하에서 내가 낼 것도 아니라 비싼 항목 이용하게 되는데 상황과 심리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정보 공개만 하면 될 것 같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 효과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회정책국장도 "정보 공개를 통해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한다면 강력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며 "(정부 정책은) 비급여 가격을 알려줄 뿐이지 실효적인 방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남 국장은 "비급여 관리 정책 목표는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라며 "비급여 항목을 급여 체계로 넣는 것은 그중 하나인데 건강보험 재정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아주 소수에 그치고 나머지 비급여는 방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개 항목을) 약 600개까지 늘리는 데 10년 걸렸다"며 "건강보험과 비급여에 대해 모두 보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남 국장은 "소비자는 전문성이 없어 의사에게 말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가격의 가이드를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많은 정보를 줄 테니 소비자가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5.01.09 sdk1991@newspim.com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도 "비급여 항목처럼 공급 측면 의료서비스는 공급 통제 기전이 더 중요한데 비급여 가격 규제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가 없다"며 "원가를 확인해 공시해야 하고 권장 가격을 만들어 소비자가 알도록 가이드라인을 고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 실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전문적인 영역이라서 환자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우경 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가격을 전반적으로 통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비급여와 급여 관리는 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라며 "내부 검토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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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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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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