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량용 보안 및 통신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 라닉스가 차세대 양자보안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안보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라닉스는 '무기체계용 고비도 양자내성암호(PQC) 큐브화' 및 'KCMVP 보안수준 3 암호모듈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등 양자보안 국책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무기체계용 PQC 큐브화 과제는 기존 양자암호화 방식과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동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개발이 완료된 QRNG 모듈은 군용 통신장비에 탑재돼 올해 초부터 양산이 예상되는 등 국방 분야 및 공공기관 향으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는 최종 결과물이 개발 돼 첨단 군사장비의 통신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닉스 로고. [사진=라닉스]

또한 KCMVP 보안 3 등급 암호모듈 개발 과제는 국내 최고 등급의 보안 핵심 기술 개발 과제로서 물리적 공격과 비침투 공격에도 안전한 최고 신뢰성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금번 과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발표한 IBM의 ML-KEM, ML-DSA 그리고 국내 양자내성암호(KpqC) 표준 알고리즘 등 총 3종 이상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반도체 칩으로 통합 개발하는 최첨단 프로젝트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QRNG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칩의 상용화가 개시되면서 자동차 분야, 공공 및  국방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라닉스의 양자보안칩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번 진행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 칩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양자보안 시장에서 국내기술의 자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tratistics MRC에 따르면 세계의 양자내성암호 시장은 지난 2024년 3억250만 달러(약 4460억원) 에서 오는 2030년 29억 5390만 달러(약 4조 3561억)로 연평균 4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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