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D-1' GTX-A 운정중앙~서울역 …파주, 거래는 식었지만 '기대감' 쑥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9일 06:00

GTX-A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실거주자 '환영'
부동산 시장 '잠잠'…"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 충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수도권 서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거래 증가나 집값 상승 등 부동산 시장에서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인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내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완화가 이뤄질 경우 거래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북부 노선이 개통되면서 위축됐던 파주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TX 열차 모습. [뉴스핌 DB]

◆ GTX-A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실거주자 '환영'

지난 28일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됐다. 올해 3월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올해 두번째 개통되는 구간으로 총 연장 32.3㎞에 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5개 역사를 운영한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추가역인 창릉역은 내년 초 착공해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최고속도 시속 180㎞로 21분30초가 소요된다. 기존 운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할 경우 46분, 운정 산내마을에서 광역버스를 탔을 땐 66분이 소요됐지만 최소 20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실거주자 입장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다.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주말에 서울 도심으로 이동할때도 나들이객들에 의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둔 이모(37) 씨는 "지난해 파주에 작은 평수로 집을 매수했는데 GTX 개통으로 예비신부의 직장까지 한번에 연결된다"면서 "따로 신혼집을 매수하지 않고 (파주에서) 살면서 돈을 모아 상급지로 옮겨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높지 않을 떄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랜서인 조모(34) 씨는 "미팅차 서울에 나가는 일이 잦은데 경의중앙선은 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주말에 버스나 자차 이용시에는 몰리는 나들이 차량에 지체되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수십분을 이동시간으로 버리는 동시에 피로감이 상당했지만 앞으로 이런 부담들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 가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이 평균 15~20분대다. 배차간격이 긴데다 열차 지연도 빈번해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은 노선이다.

GTX-A 운정중안~서울역 구간 배차간격은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를 위해 우선 7개 편성의 열차로 약 10분 간격으로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한다. 이후 내년 1분기 내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6.25분(출퇴근시간대)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 부동산 시장 '잠잠'…"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 충분"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앞서 GTX가 개통된 동탄과 다르다. 동탄의 경우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거래도 뜸하고 상승 거래도 찾아보기 힘들다.

운정중앙역세권인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에 비하면 7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는 지난 10월 7억17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올해 들어 거래는 16건에 불과하다. 지난 2023년에는 동일 평형에서 3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7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7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사이 6000만원 낮아진 것이다.

다만 출퇴근 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시간 활용이 가능해 지고 내년 대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집값이 상승하기 이전에 매수자들이 몰리며 거래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정부의 대출규제 시행과 더불어 탄핵 정국이 유지되면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내년 매수 여부를 묻는 수요자들이 많다는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가격도 크지 않고 거래가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라며 "올해 하반기 들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 매수를 희망하는 문의전화도 들어오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운정중앙역 도보권 단지들은 집값이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