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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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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 5건 보물 지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국보 지정과 함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보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2024.12.26 alice09@newspim.com

199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을 비롯해 여성, 행종, 민희, 말인 등 제작 화승들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이 가운데 제작 책임자 격인 의겸을 붓의 신선인 '호선'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기록하여 그의 뛰어난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시키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보로 지정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사진=국가유산청] 2024.12.26 alice09@newspim.com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조선 후기 후불도로,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세관을 비롯해 신각, 밀기 등의 화승들이 1744년(조선 영조 20) 완성해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로,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하여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세 폭의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직지사 화승 외에 인근 사찰의 화승들이 다수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여러 명의 화승들이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였지만 유기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 폭 모두 한 사람이 그린 듯 통일감이 느껴진다. 또한 화기에는 화승의 역할에 따라 차례를 구분하고 화승의 이름 뒤에는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있어 화승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물로 지정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사진=국가유산청] 2024.12.26 alice09@newspim.com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국가유산청이 2023년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로, 뚜껑과 몸체, 안쪽에 공간을 분리하는 속상자로 구성되어 있다.

넝쿨무늬의 줄기는 황동선을 꼬아 사용하는 등 나전을 비롯한 고려 후기의 우수한 공예 기술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존 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法岑)을 비롯한 계초, 진열 등의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수조각승 법잠은 조선 후기 조각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각승이지만 함께 조성 작업에 참여한 계초와 진열은 18세기 조각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조각승이다. 따라서 이 불상은 이들의 조각승 계통의 형성과 전승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으며, 특히, 1701년 작품으로 18세기 불교 조각의 첫 장을 연다는 미술사적 의의도 있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기를 통해 1790년(조선 정조 14)이라는 제작 연대와 상겸, 홍민, 성윤, 유홍, 법성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조성 후 대웅보전에 모셔졌던 이 작품의 상단에는 불·보살의 강림을, 하단에는 음식을 베푸는 시식 의식과 무주고혼을 배치하여 천도 의식을 통해 불·보살의 구제를 받아 망자가 천도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면의 안정된 구도나 세부 표현 기법에서 완성도가 높으며, 18세기 후반 불화에 수용된 일반 회화의 양상만이 아니라 불교의 구제신앙과 유교의 효사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정조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은 2015년 강원도 양양군 선림원지의 승방터(승려들이 거주하는 곳)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히 갖춘 희귀한 사례이며, 광배를 포함한 높이가 66.7cm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발굴품 중 가장 큰 보살상이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에는 조선의 문신인 김수온이 쓴 발문이 남아 있어, 이 책을 찍기 위한 목판을 1474년(조선 성종 5) 세조 비 정희왕후가 돌아가신 세종과 소헌왕후, 세조와 아들 의경왕(후일 덕종), 예종, 성종 비 공혜왕후 등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며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과 보물로 지정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 5건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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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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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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