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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FREE 제도, 꿈꾸던 공부 찾았어요"…학사제도 혁신 군산대, 충원율 10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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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시대, 다전공 학습 환경 제공
2024학년도 충원율 99.4%…내년도 100% 예상
지역 특화산업 연계 학사 제도 운영

[군산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 "처음에는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는데, 미래와 적성에 대해 심각히 고민한 끝에 (다른 학과로) 전과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갈팡질팡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학교의 '전과/FREE 제도'를 제도를 활용해 전과했고, 제 적성에 맞게 마케팅, 무역 운송 등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전북 국립군산대학교에서 만난 이 대학 3학년 학생 박모씨는 입학 당시 선택한 건축학과에서 무역학과로 전공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동안 건축학에 쏟아부었던 열정이나 노력이 아깝기는 했지만, 뒤늦게 적성 맞는 전공을 찾아 보람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 "처음 입학할 때는 '취업'이 학과 선택의 기준이었어요.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다가 3학년 2학기 교양과목 시간에 평소 꿈꾸던 공부를 찾았습니다. 전공을 바꾼 이후 평균 4점대의 학점을 유지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군산대 국문학과 4학년 학생 김모씨도 뒤늦게 본인의 전공을 국문학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씨도 군산대의 '전과/FREE 제도'를 이용했다.

김씨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가 될 예정이다. 해외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현지에 파견할 한국어 강사가 부족한 상황으로 대학원 진학을 통해 '언어 전문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두 학생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군산대의 '전과/FREE 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학사제도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돕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군산대의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공=군산대학교

◆자유로운 전공 선택, 취업 기회 확대

지방의 다수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2017년부터 후폭풍을 맞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까지 겹치면서 1년간 2300명이 빠져나갔고,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5만8000명까지 인구 감소 추세다.

인구 감소에 맞물려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기업 이탈 이후 몇몇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있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에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에게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인지는 군산대의 숙제였다. 2022년 이장호 총장의 취임 이후 설치한 '자율전공학부'가 출발이었다. '특성화 대학부'와 '자율전공학부(무전공입학)'를 신설하는 등 학사제도개편을 단행했다.

전공없는 학과를 진학할 경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전공박람회를 비롯해, 전공 상담 시스템, 학과 매칭 시스템도 도입했다. 매년 7월과 12월 전공 배정도 이뤄졌다.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한 학생 109명 중 104명이 전공을 택하는 성과도 보였다.

첫 해의 도전을 바탕으로 지난해는 최근 3년간 입시 결과를 분석한 학생소구력 지수를 바탕으로 '2차 학사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모집단위간 이동제도(전과/FREE)를 도입해 재학 중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바꿀 수 있는 혁신도 단행했다.

일반 대학에서 전과시 적용되는 '학년·인원·횟수제한'과 같은 장벽도 없앴다. 모집 인원은 전년도(91명)의 2배 수준인 188명으로 확대했다. 다만 모집단위간 이동을 원하는 학생들은 필수로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A)의 상담을 거치도록 하는 안전망을 마련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제공=군산대학교

지난해 2학기부터는 모듈형 융복합 학사학위과정(MCD: Modular Convergence Bachelor's Degree program)을 도입했다. 전공교육과정 외의 2개 이상 전공을 결합한 융합교육과정으로 취업시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취지로 실행됐다.

지역전략산업 및 특화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산업협업특화대학(ICC) 기반 특성화 대학부를 기존 4개에서 16개로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전북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자 군산대는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게 '채용 연계형' 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신설했다. 기업수요 맞춤형 애자일 교육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2+2 현장실습',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집중

이른바 '취업이 잘 되는 특정 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과 비인기 전공 축소 현장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가 수업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의 학사구조도 도입했다.

해외유학생을 지역 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돕는 '2+2 현장실습 기반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한다. 해외유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군산에서 취업과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 프로그램이다.

현장감을 갖춘 새만금산업단지 핵심산업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재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학사구조개편 이후 신입생 충원율은 매년 상승 추세다. 2022년 83.3%에 불과했던 신입생 충원율은 2023년 95.6%, 2024년 99.4%까지 상승했다. 내년에는 100% 충원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공=군산대학교

학생들의 취업률도 대폭 상승했다. 2023학년도 기준으로 군산대 취업률은 61.6%로 전년 대비 6.1%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대학 평균인 2.1%의 3배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 총장은 "변화 없이 기존과 같은 학사 시스템으로는 운영하며 강의실에 학생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었다"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이 결정하고, 선택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군산대 도서관장인 공미란 의류학과 교수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갖는 N잡 시대에 학생들이 여러 전공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며 "(전공 과목이 있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공=군산대학교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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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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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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