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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尹 탄핵 위기 일제 보도..."대통령 권력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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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 심각하게 의심스러워"
AFP "계엄 선포 '유턴' 후 대통령 권력 위태로워"
FT "탄핵안 부결되도 전국적 시위 일어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철회 후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해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맞은 한국의 상황에 주목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판에 '한국의 혼란'(South Korea Turmoil)이란 기사 시리즈를 만들어 전날 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해제와 시민들 시위,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과 야당 의원의 탄핵안 제출 등을 실시간으로 조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온라인판이 4일(현지시간) 1면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철회 후 닥친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NYT 홈페이지 캡처]

NYT는 "윤 대통령의 깜짝 비상계엄 선포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 중 하나에 혼란을 일으켰고 1980년대 한국 독재 정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라며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란 "대담한 시도"로 야당 과반의 의회와 정부 간 교착 상태를 깨려고 했지만, 이 시도는 3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집권을 위태롭게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NYT는 앞으로의 윤 대통령 탄핵 절차를 그래픽으로 소개하며, 현재의 여소야대인 한국 국회 의석 분포상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행사할 때 탄핵안이 가결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판은 "한국 의원들은 빠르면 금요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투표할 수 있다"라며 "결과와 관계없이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심각하게 의심스럽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짚었다.

WP는 한국 상황을 "미국 정권 교체 시기에 미국과 한국 관계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불어넣은 것"이라며 "또한 온기를 띄고 있는 한일 관계와 두 나라가 미국과 함께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려는 시도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이제 윤 대통령의 운명은 '그의 계엄 선포가 정당한가?'란 법적 의문에 달려 있다"라며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국민은 일상에서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만한 이유를 보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유럽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탄핵 위기에 주목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의 탄핵 추진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인구 5200만 명의 국가에 더 큰 정치적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라며 탄핵안이 가결되지 못한다고 해도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계엄 선포 '유턴' 후 한국 대통령의 권력이 위태롭다"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저항하여 밤새도록 추위에도 불구하고 국회 밖에서 시위하던 시민들은 계엄 선포 '유턴'에 환호했다. 그는 탄핵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도이치벨레는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의 야당에 대한 원한은 정당했을지 모르지만 잘못된 계엄 선포가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과거 군사 독재 정권의 기억만 되살렸다"고 진단했다.

방송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법적 권한 남용이자 정치적 오산으로, 불필요하게 한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란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의 말도 인용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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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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