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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환호'VS일산 '차분' 선도지구 발표에 신도시 반응 엇갈리지만 집값 기대감 커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6:33

분당 양지마을, 선도지구 발표 이후 거래 활발
일산 후곡마을, 학원가 프리미엄에 실수요에 인기
"재건축 본격 추진 이후 대출규제 완화가 관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기 신도시 재건축사업이 정부의 선도지구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 된 가운데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분당과 일산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분당의 경우 재건축을 통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다소 열광하는 분위기지만 일산은 낮은 사업성에 따른 분담금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선도지구 선정 직후 매도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집을 거둬들이거나 호가가 급등하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선 공통적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이후 매물이 급격히 들어가고 있으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사업이 선도지구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 된 가운데  분당신도시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분당 양지마을, 선도지구 발표 이후 거래 활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5개 1기 신도시에서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추진할 13개 선도지구(3만6000가구)를 발표했다. 발표 직후 신도시별로 온도차는 있지만 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 단지에선 매물이 줄어들고 호가가 뛰고 있다.

분당에선 ▲샛별마을(동성·라이프·우방·삼부·현대빌라) ▲양지마을(금호1·청구2·금호한양3·5·한양5·6·금호청구6) ▲시범단지(우성·현대·장안건영3) 등 3개 구역으로 1만 948가구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또 선도지구 수준의 지원을 받는 목련마을 빌라 단지까지 합치면 재건축 물량은 1만2055가구에 달한다.

분당의 경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발표 직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분당에선 이미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양지마을의 경우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최고가 보다 조금 낮은 가격대로 나온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M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선도지구 발표 이전 최고가를 찍은 이후 다소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나갔다"면서 "14평 2개 정도, 18평 3~4개, 32평 등 한동안 멈춰있던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지마을의 경우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두고 있진 않고 호가를 올리고 있다"면서 "다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만큼 (수요자들이) 추격매수에는 나서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는 동시에 매도가를 올리고 있다"면서 "체감상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선도지구 선정) 전보다 2~3배 이상 문의가 쏟아지면서 있다"고 말했다.

◆ 일산 후곡마을, 학원가 프리미엄에 실수요에 인기

일산에선 ▲백송마을(1·2·3·5단지) ▲후곡마을(3·4·10·15단지) ▲강촌마을(3·5·7·8단지) 등 3개 구역으로 8912가구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연립주택 단지인 정발마을 2·3단지 262가구까지 포함하면 총 9174가구다.

일산의 경우 사업을 추진해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한 분담금 부담 우려가 나오고 있어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이다. 실제로 일산은 다른 선도지구 지역에 비해 낮은 기준 용적률이 적용됐다. 고양시가 설정한 일산 아파트의 재건축 기본계획 기준 용적률은 300%다. 1기 신도시(분당 326%, 평촌·산본 330%, 중동 350%)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일산 주민들은 적어도 분당 수준까지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가 공공기여 확충을 통한 용적률 혜택을 받는 방법 외에 기본 용적률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고양시 일산서구 E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문의는 많이 늘지 않았지만 관심도는 높아졌다"면서도 "최근 대출규제가 강화되다 보니 거래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소유주들은 호가를 많이 높이고 물건을 많이 거둬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후곡마을의 경우 학군지가 형성돼 있어 재건축이 추진된다면 프리미엄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경우 전세수요가 뒷받침 돼야 움직이는데 이미 전세매물들이 쌓이다보니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후곡마을의 경우 학군이 좋고 학원가 형성이 잘 돼 있는 만큼 자녀를 가진 실수요들 사이에선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당장 선도지구 선정 영향이 크지 않은 지역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전례가 없어 그에 대한 효과가 어느정도일지 가늠하긴 어렵다"면서 "아직까지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 사업이 추진될 시점에 규제가 완화된다면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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