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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윤의 재계 노트] 위기·축소·트럼프…주요 그룹 인사 속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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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주요 그룹 임원 승진 축소...조직 슬림화로 위기 대응
트럼프 2기 '미국통' 인사 전면 배치...대관 조직 강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그룹을 제외한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내년 농사를 위한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SK그룹은 이번 주 인사를 앞두고 있다.

주요 그룹 인사 속 키워드는 뭘까. 

◆ 삼성·LG 등 주요 그룹 임원 승진 축소...조직 슬림화로 위기 대응

2일 재계에 따르면 예전처럼 연말 이맘때쯤 '직장인들의 꽃'인 대대적인 임원 승진과 함께 회식을 벌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연말 '정기 인사'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주요 그룹들은 연중 수시로 인사를 단행한다. 단적으로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지난 8월 말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기업들이 상무, 전무 등 임원 승진자 수를 대폭 줄였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관세 폭탄' 등 경영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한데 따른 조치다.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현실화하며 제조업 기반의 국내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그룹들은 올해 인사에서 승진자 수를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이후 경영 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전경 [사진=삼성전자]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대폭 축소됐다.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전체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했고, 임원 퇴임 규모도 22%에 달했다. 석유화학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롯데케미칼 CEO가 1년 만에 교체됐고,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3개 법인 대표가 모두 바뀌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SK그룹 인사에서도 승진자 수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연초부터 대대적인 사업 재편(리밸런싱)에 나서며 실적 부진 계열사 CEO를 연중 교체한 바 있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별 중심으로 임원의 20~30%를 줄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 트럼프 2기 '미국통' 인사 전면 배치...대관 조직 강화

승진 축소 및 조직 슬림화와 함께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위기 대응'도 연말 인사의 주요 키워드중 하나다. '미국 우선주의'가 최우선인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출범과 함께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국에 '관세 폭탄'을 언급하며 전세계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 및 주변 인사들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적극 영입하는 한편 미국내 대관조직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 또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대관 등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은 지난 2022년에 북미 지역 대외업무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을 통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LG도 2022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미 워싱턴사무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분야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직을 맡아 방산과 조선, 우주항공사업 등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중 한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10년 넘게 우리의 주력 수출산업이던 반도체 다음(넥스트 반도체) 산업이 보이질 않는다"며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그 동안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던 산업마저 중국에 밀리며 생존을 걱정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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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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