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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진스, 하이브에 결별 선언… "민희진과 함께 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21:42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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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속사 어도어에게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그룹 뉴진스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민희진 대표와 함께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 5인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뉴진스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낸 지 14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24.11.28 alice09@newspim.com

이들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게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해당 문서에는 하이브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문건) 중 '뉴아르'(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를 언급하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 발언한 타 레이블(빌리프랩) 구성원의 공식적인 사과 요청 등이 담겼다.

이날 하니는 "갑작스럽게 만든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저희 9월에 했던 유튜브 라이브와 2주 전에 어도어에 전달한 시정요구 내용 증명은 다섯 명 모두 결정하고 진행했다는 걸 한 번 더 말씀드린다. 긴급 기자회견을 갖게 된 이유는 시정요구에 대한 기한이 오늘 12시가 되면 끝난다. 그런데 업무 시간이 끝났음에도 하이브와 현 어도어는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어 "저희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저희끼리 많은 대화를 나눴고,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 저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리고 저희 상황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뉴진스는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저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지는 "뉴진스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을 말씀드린다. 현재 하이브와 어도어는 마치 말장난을 하듯,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고 어도어가 잘못한 것이 아니므로 전속계약 위반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뉴스핌DB]

이어 "저희가 함께 일한 어도어는 달라졌고, 기존에 계시던 이사님도 갑작스럽게 모두 해임되셨다. 그런데 이제와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 이런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함께 일해주신 감독님과의 관계도 끊어버린 어도어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저희로써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지는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에 따른 이행이라는 마지못한 입장문과 계속해서 이어져 온 개선의 의지가 내용 뿐이고, 실제로 요구드린 부분은 하나로 이뤄지지 않았다. 라이브를 통해서도,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서도 저희 의견을 수차례 전달드렸는데 이런 무성의한 태도가 너무 지치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업무시간이 지났고, 자정까지 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시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은 29일 자정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29일부터 어도어 소속이 아니지만, 이미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해지가 사실화되면서, 위약금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민 전 대표와 어도어 전 부대표 2명은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약 4500억원에서 최대 62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국내 아이돌그룹 계약이 7년인 점을 감안하면 뉴진스의 남은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를 보면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 동안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이 위약금으로 산정되는 만큼, 뉴진스는 계약기간이 길게 남아 4000억원 이상은 책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러 개를 봤다.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위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저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24.11.28 alice09@newspim.com

이어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다"라며 "당연히 책임은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혜인은 "자정이 지나가면 저희 다섯 명은 저희 의지와 상관 없이,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치만 저희 다섯 명이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느다. 그리고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 어떤 분들에게는 단순히 그냥 뉴진스라는 이름이 상표권 문제로밖에 비춰질 수 있지만, 저희에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희 다섯 명이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의미가 담긴 이름이기 때문에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민지는 "저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용기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저도 제 옆을 지켜주는 버니즈, 팬들이 있었고,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희진 대표님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그간 대표님은 가장 바쁘게 일하셨고 좋은 분들이 옆에 계셨다"며 민 전 대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은 다짐을 하지만, 그 다짐을 인생을 걸고 지킨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다들 아신다고 생각한다. 저희 다섯 명이 떳떳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물론 앞으로 많은 일이 계속 벌어질 것이고, 어떤 방해야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다섯 명이 뜻을 모아서 앞으로의 모험, 도전을 즐기기로 했다. 이런 행보를 앞으로 지지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학교나 직장에서 서로 괴롭힘 없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모두에게 만들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니엘은 "이전에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민희진 대표님이 원하신다면, 대표님과 함께 앞으로의 일을 해 나가고 싶다는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24.11.28 alice09@newspim.com

어도어는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을 지난 14일 받았고, 그에 대한 답변의 기한은 오늘(28일)까지이다. 이에 어도어는 공식 SNS를 통해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해당 입장문 외에 뉴진스가 시정을 요구한 ▲빌리프랩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지는 "이 기자회견을 한 시간 앞두고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메일에 대한 내용을 보니까 다시 한 번 심각하다고 느꼈다. 메일에 주 내용은 '14일이란 시간이 부족했다', '멤버들과 면담 없이 이런 일이 진행돼 슬프다', '어도어가 한 행위가 아니라 조치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라는 말을 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이미 시정요구와 기한을 드렸는데 그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내용증명 기한을 맞추려는 성의도 없었다. 내용증명에 대한 개선은 없고 전부 거짓말과 변명 뿐이었다. 이런 시간 끌기 식의 답변이 늘 저희를 대하는 태도였다. 저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저희의 요구가 시정되지 않았음으로 자정이 되면 예정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24.11.28 alice09@newspim.com

특히 "우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고,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계약 효력은 없어짐으로 앞으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며 "저희는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가처분 소송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현재 어도어가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기에 내용증명에 밝힌 것처럼, 계약해지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속계약 해지를 위해서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그런 내용 없이 단순히 "계약해지"를 강조했다.

이에 민지는 "만약 하이브, 어도어가 이제와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보여주기 식이라고 생각한다. 빌리프랩에 전한 입장문은 우리에게 진심을 보여준 적은 없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충분히 대화를 했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 기한 내에 답변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내용증명에 쓰여 있는 대로 계약해지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이어 "법률적인 이야기는 추후 더 드려야겠지만, 계약 해지 케이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지 않았느냐. 저희도 내용증명과 계약해지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추후 예정된 음반작업과 투어에 대해 "아직까지 추후에 예정된 음반활동이나 투어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앞으로 저희가 원하는 좋은 음악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이야기 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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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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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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