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신성장동력 낙점…투자 확대 속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5:32

민항기 수요 증가로 新사업 기회
사단무인기·무인항공기 수출 계획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항공우주사업을 점찍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K-방산'에 우호적인 만큼 투자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올랐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최근 4년간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 매출은 2021년 366억원, 2022년 4910억원, 2023년 547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373억9200만원, 2022년 452억3300만원, 2023년 523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는 594억63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비용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당 분야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민항기 수요 증대와 그에 따른 제작사의 공급망 확대 정책으로 매출 증가 및 신규 사업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진=대한항공]

특히 무인기 시장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면서 무인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서다.

대한항공은 현재 스텔스무인기 소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 국내 공인 실적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미래 무인기 시장을 대비해 지난 2022년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설립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저피탐 무인편대기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공개가 목표다.

이 외에도 타격형 소형 무인기 개발‧제작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국내 무인기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와 사단무인기와 무인항공기 일반사업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관련 업계에선 대한항공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항공우주사업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전체 매출에서 항공우주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0.49%로 1%를 한참 밑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산과 우주사업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성과를 내고 싶다면 연구개발을 비롯해 관련 투자 비용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점차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민항기 생산량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고 방산 및 무인기 수요 또한 증가 중"이라며 "연구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R&D 센터를 별도 운영하는 만큼 유‧무인 항공기 전 분야에 걸친 사업의 저변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