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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사업재편 팔 걷은 '믿을맨'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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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몸값 6조원대로 올해 최대 규모
'미풍'으로 시작한 기업 시초...글로벌 식품사 인수 실탄되나
지주사엔 '해결사' 허민회 대표 등판...그룹 전반 효율화 가속화 될 듯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그룹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몸값만 6조원대로 올해 인수합병(M&A) 매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재현 회장의 '믿을맨'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가 사업재편에 팔을 걷고 나선 셈이다. 여기에 지주사 대표로 '해결사' 허민회 대표가 등판하면서 CJ그룹 전반에 사업효율화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글루탐산나트륨(MSG) 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설탕과 더불어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 평가받는다.

2024 IPPE에 전시된 CJ제일제당의 트립토판 프로와 쓰레오닌 프로 제품. [사진= CJ제일제당]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에서 CJ제일제당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바이오 사업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 수준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1474억원이다.

CJ제일제당이 그린 바이오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성장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모태가 된 사업이지만 성장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과감하게 정리하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농축대두단백 계열사인 셀렉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등 비핵심 계열사를 연이어 정리했다. 셀렉타와 지상쥐 매각가는 각각 4800억원, 3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추진에 나선 바이오사업부문의 몸값은 6조원대로 거론된다. 올해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축산·사료 부문 자회사인 CJ피드앤케어의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관련해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했다 무산된 바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CJ피드앤케어 매각설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비핵심 사업을 정리, 본업인 식품사업 중심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이재현 회장의 '믿을맨'으로 지난 2월 CJ제일제당 수장에 오른 강신호 대표의 주력 과제로 꼽힌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로 근무하며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에서도 사업재편 및 체질개선을 최대 과제로 받아든 것이다.

CJ제일제당의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사업재편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날 CJ제일제당 주가는 6%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리스크와 높은 마진 변동성으로 인해 식품 부문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적절한 조건으로 동 사업부가 매각되고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식품사 인수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1조 5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슈완스는 인수 직전 2018년 매출액이 3649억원에서 지난해 3조3286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하며 성공적인 투자로 거론된다. 관련해 김정욱 메리츠화재 연구원은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 전반에 사업효율화 바람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은 전날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로 허민회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김홍기 대표와 2인 대표 체제로 허 대표가 경영지원 부문을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이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허민회 CJ 경영지원 대표. [사진=CJ]

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돌파한 인물로 꼽힌다. 1986년 CJ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신임 허 대표가 지주사 대표로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와 합을 이뤄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사업재편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여부도 관심사다. CJ그룹은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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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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