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IEP,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3.2→3.0%…트럼피즘·성장격차 심화 '발목'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6:46

14일 '2025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3.0%
소비 견조한 미국…2.1% 성장 전망
수출 부진한 중국…4.1% 전망 그쳐
'강달러·고환율' 전망 기조 차츰 완화
국제유가 배럴당 65~85달러 구간 전망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0%로 낮췄다.

'강화된 트럼피즘'과 '심화하는 성장 격차'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은 견조한 소비를 바탕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국은 약한 수출로 성장이 더뎌질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및 중국 우선 견제 정책으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예고됐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의 고공행진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IEP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세계경제 전망'을 14일 발표했다.

◆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3.0%…트럼프 2기 행정부 보호무역주의 등 반영

KIEP는 올해 세계경제가 3.1% 성장하고, 내년에는 3.0% 성장하는 등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래프 참고).

[자료=KIEP] 2024.11.14 100wins@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이시욱 KIEP 원장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 3.0에 비해서 0.1%p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며 "미국 경제가 견조한 민간 소비와 정부 지출 효과로 당초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이시욱 원장은 "지난 5월 전망치(3.2%)에 비해 0.2%p 하향 조정됐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추진이 세계 교역과 투자를 저해하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된다. 고용시장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 지출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해 소비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4.1% 성장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은 성장률 하락 시 더 파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제를 하고 있다. 2024.10.23 pangbin@newspim.com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중국 보복 관세로 이어질까…"긴장 고조 가능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본적인 정책은 철저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다. 관세 인상을 비롯해  규제 완화, 불법 이민 추방, 온쇼어링 위주의 공급망 정책이다. 외교 및 안보 정책으로는 고립주의, 중국 견제 우선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이 단계적으로 보호무역조치를 시행하고 관세 인상을 펼칠 것이라는 게 주요 예측이지만,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이 단계적인 보호무역조치의 시행과 관세 인상이 전반적으로 주된 시나리오"라면서도 "중국의 보복 관세, 또 미국의 추가적인 대응, 또 관세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면적인 관세 또는 무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초반에는 '강달러', 차츰 완화…유가, 완만한 하향세

내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추진 기대 및 감세에 따른 경기 부양책 등으로 당분간 강달러 기조를 보이다, 차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책 수위 조절, 추가 금리 인하,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환율 압박 강화 등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당분간 고환율 기조를 유지하다 미국의 정책 수위 조절 및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의 경우 중동 분쟁 요인을 제외할 경우 65~85달러 구간에 머무르며 완만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반적인 수요 둔화, 비OPEC+ 국가의 생산 증대 등 유가 하락 요인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정책도 미국의 원유 생산 및 공급 확대 요인이다.

다만 중동 분쟁이 악화할 경우 유가 급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