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이문세, 정규 17집 선공개.…"노래 40년, 잘 살기 쉽지 않은 세상"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5:15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5: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중음악계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완성을 앞두고 수록곡 2곡을 선공개한다.

이문세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17집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완성 과정에 선공개를 하게 됐다. 정규앨범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정규 17집 수록곡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13일에는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 두 곡이 공개됐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서,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이다. 또 다른 선공개곡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가수러 긴 시간을 살아오며 느낀 감정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노래다.

이날 이문세는 "마이크를 잡고 대중 앞에서 노래한지 40년이 넘었다. 그간 우여곡절도, 무릉도원도 있었지만 40년 이상 박수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새 앨범을 만들 때마다 대중을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음악에 대한 트렌디함에 대한 고민은 적어도 없었다. 제가 던지고 싶은 음악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면 고맙지만,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16집까지 냈을 때 회자되는 앨범이 몇 장밖에 안 된다. 마이크를 잡고 박수를 받았던 원동력은 음반뿐 아니라 공연에서도 있다. '음악인'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그는 이번 정규 17집에 대해 "계속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까지 포함해 3곡이 공개됐는데 창작의 고통이 '이런 거구나' 싶다. 이제는 면밀하고 세심하게 분석하고 곡의 완성도,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음악이 맞나하는 생각이 꽉 차 있으니까 예전에 비해서 새 음악을 만들기가 녹록치 않아서 더뎌지고 있다. 빨리 해야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6장의 앨범을 냈고 지금 17장의 앨범을 준비 중인데, 지난 16장의 앨범을 언제 내놨나 싶을 정도로 까마득한 옛날로 느껴진다. 주어진 시기에 주어진 환경, 주어진 음악에 따라 앨범을 냈던 게 차곡차곡 쌓여서 16번째 앨범을 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17번째 앨범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음악을 쌓아서 몇 곡이 완성돼야 17집 앨범을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문세가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지난 선공개곡 '웜 이즈 배터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에 이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곡이다. 그는 헨에 대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를 들었는데 대범하고 깜짝 놀랄만한 뮤지션이 나타났다고 느꼈다. 이번에 저한테 준 곡 '이별에도 사랑이'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고 선택했는데 헨의 노래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이어 "예전 제 노래를 돌이켜보면 '옛사랑' 음반에 담긴 노래의 타이틀이 '옛사랑'이 아니었다. 이 노래는 나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이었는데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던 노래였다. 혼자 독백을 하는 듯한 노래인데, '이별에도 사랑이'는 '옛사랑'과 다른 결이지만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니다"라며 "혼자 조용히 '사랑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를 되새겨볼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사랑과 이별에 대해 한 번 정도 짚어볼 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공개곡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작사·작곡했다. 그는 "제가 늘 친구들이나 가족, 후배들에게 사석에서 하는 이야기가 '잘 놀다 잘 가자'이다. 잘 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인데 우리의 하루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이 노래를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충고와 위안, 격려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정규 15집, 16집에서 개코, 헤이즈, 잔나비, 슈퍼주니어 규현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을 하며 트렌디한 노래들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번 17집에서 후배들과의 협업에 대해 "후배들 덕분에 정말 좋은 음반을 만들었고, 이번 새 앨범에는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아서 어떤 분들과 협업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현재 브랜드 공연 '씨어터(Theatre) 이문세'는 시즌4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4는 팬들의 요청으로 투어를 내년까지 연장했다.

그는 "제 스스로 공연을 판단하는 것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기획과 구성, 마케팅은 절대적이고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무대와 연출에 있어서 한 번도 겹치는 구성이 없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제 노래만 최선을 다해 불렀고, 그 외에 밴드나 뮤지컬 팀, 음향과 조명 등 무대 디자인 팀에서 각자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해주셨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빠른 소비가 트렌드가 된 현 시점에서 많은 가수들은 정규앨범 발매를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용필은 정규 20집을 냈고, 이문세는 오랜 시간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문세는 "그분들이 앞장서서 가시니까 뒷짐지고 여유있게 쫓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용필이 형님은 은퇴 공연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그 쓸쓸한 은퇴 공연은 안 하시고, 언젠가는 못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마지막을 남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뒤에서 묵묵히 쫓아가는 후배들에 대한 일종의 용기와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끝으로 이문세는 "저는 특별한 계획이 없는 뮤지션이다. 주어진 스케줄에 최선을 다 하며 살아왔다. 공연에 대한 계획이 장기적으로 차 있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숙제들"이라며 "지금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는데, 라디오는 제가 돌아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면서도 힘들고 버겁다. 한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회의를 하고 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나서 투자를 하고 있다. 언젠가 예전 이문세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고 전했다.

이문세의 정규 17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