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전주·창원지검, 전·현직 권력 수사 확대…'文 일가·명태균 공천개입' 이목 집중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7:33

문다혜, 소환 세차례 '불응'
8일, 명태균 검찰 출석...수사 본격화
"공천개입, 창원·중앙 수사 각각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전주지검과 창원지검에서 전·현직 권력을 향한 수사를 확대해 지방소재 검찰청 사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법조계 안팎에선 서울중앙지검이 맡았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 주요 수사의 관심이 중앙에서 지방 검찰청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4.10.18 choipix16@newspim.com

우선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부터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돼 받은 급여와 주거비 등 2억2300만원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2017년 말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되고, 그 대가로 서씨가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문 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달에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혜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세 차례 통보했으나 다혜씨는 이에 모두 불응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2024.11.08.news2349@newspim.com

이와 함께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김 여사로부터 약속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이날 황앤씨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를 마치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된다.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아울러 김 전 의원, 영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전을 주고받았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최근 연달아 수사 인력을 파견받으면서 몸집을 불린 수사팀은 사실상 '특별수사팀'이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가 파견돼 직접 수사를 지휘하면서 지휘부가 격상했고, 규모도 11명까지 늘어났다.

창원지검은 이날 명씨를 소환하기 전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특히 핵심 제보자인 강씨의 경우 이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명씨 관련 사건은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명씨가 20대 대선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배당받은 수사팀은 여전히 사건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일각에선 명씨의 공천 개입 관련 수사가 창원지검과 중앙지검으로 쪼개져 있는 것을 두고 향후 두 사건이 합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차장검사는 "현재로선 창원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강한 상황이라 창원지검과 중앙지검의 수사를 각각 지켜봐야 한다"며 "막상 수사를 해봤더니 전후관계나 사건 맥락, 사건 관계자 등이 다른 사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