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尹 담화, 한동훈 요구 많이 수용…김건희 여사 문제는 아쉬워"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5:29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5:29

"대통령 답변 대체적으로 진솔…설득은 성향 따라 갈릴 것

[서울=뉴스핌] 이바름 신정인 기자 = 정치 평론가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의미는 있었으나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초 우려는 씻어 냈다"면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제일 아쉬웠던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로 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 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논란,공천개입 의혹,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김 여사 특검법,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를 포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2024.11.07 yym58@newspim.com

박 평론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의했던 5가지 내용은 상당부분 수용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100% 수용은 아니지만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의 활동 제한과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등 많은 부분을 수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는 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분란이 일어날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도 공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담화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 "2~3% 상승할 것 같다"며 "최소한 지금보다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걸 국민대학교 행정학교 교수는 "대통령 답변이 대체적으로 진솔했다고 보여진다"면서도 "설득력 측면에서는 국민들의 정치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교수는 "특검을 왜 못받는지에 대해서는 법조인으로서 정확한 설명을 했다고 본다"며 "특검이 왜 문제가 있고, 위헌적 소지가 있는가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교수 역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의 답변이 부족했다고 봤다.

홍 교수는 "이번 핵심은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명품백 같은 건 아예 받은 거 자체를 사과했어야 한다"며 "그랬으면 국민들이 충분히 받아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다 터놓고 답변했으면 됐을텐데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사과는 분명히 했는데 왜 사과를 했는지 이유가 불분명했다"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사과에 재발방치책이 담겨야 되는데,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주관적인 해명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 교수는 "전체적으로 사과를 받을 대상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못한 것이 아쉽다"며 "국민의 관점이 아닌 화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해 국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