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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시라노' '광화문연가'…연말 대표 흥행작 러시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7:39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7: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공연 대목'이라 불리는 연말 연시를 앞두고 '지킬앤하이드' 20주년, 5년 만에 돌아오는 '시라노',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광화문연가' 등 흥행작들이 돌아온다.

지난 10월 23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광화문을 떠나 새로운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광화문연가'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김성수 음악감독을 필두로 40여명의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명곡들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CJ ENM]

'광화문연가'에선 생을 떠나기 전 1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도현·엄기준·손준호·차지연·김호영·서은광·기세중·조환지·박새힘·김서연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5일까지 공연되는 만큼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 연초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려 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시라노'(제작 RG컴퍼니, CJ ENM)도 공연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2월 6일 개막하는 이 공연은 실존 인물인 에르퀼 사비니엥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Hercule-Savinien Cyrano de Bergerac)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Edmond Rostand)'이 쓴 희곡을 각색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규형, 박지연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라노'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9.08.22 mironj19@newspim.com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마타하리' '데스노트' 등의 넘버를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시라노'의 아름다운 넘버를 맡았으며 작가이자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합작한 작품이다. 극중 시라노는 낮은 자들을 위해 콧대를 드높이는 진정한 영웅이지만,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다. 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대리 고백'이라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설정으로 다룬다.

[사진=CJ ENM]

'시라노'는 특히 낭만 가득한 사랑의 언어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들,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가족과 친구는 물론 연인들이 함께 봐도 좋은 작품이다. 시라노 역에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이, 시라노의 단 하나의 사랑 록산 역엔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사랑에 서툰 면모를 그려냈다. 나하나, 록산의 사랑이자 시라노를 동경하는 크리스티앙 역은 임준혁과 차윤해가 각각 연기한다.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기대작 중 하나다. 이번 시즌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에 이어 신성록, 최재림까지 대표 베테랑 배우들이 주연으로 합류한 가운데, 12월 4일 개막까지 한 달여를 앞두고 열리는 회차마다 빠른 시간 안에 전석 매진 기록을 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 사진=오디컴퍼니] 2022.03.12 jyyang@newspim.com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스릴러 로맨스 작품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지킬/하이드' 캐릭터는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수많은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전설적인 캐릭터다. 두 개의 인격을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표현력까지 절정의 기량을 지닌 최고의 배우이 오르는 무대로 손에 꼽힌다.

[ 사진=오디컴퍼니]

특히 '지킬앤하이드'는 브로드웨이 버전보다도 한국의 프로덕션이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4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흥행 기록을 써왔다. 이번 시즌엔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신성록, 최재림이 주연으로 낙점됐으며 윤공주, 선민, 김환희,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아이비, 린아, 이지혜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최고의 완성도로 공연팬들을 만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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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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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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