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종합]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로 실적 급등…신규 수주 4조 돌파 유력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3:59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3:59

이라크 수주 협상 중…손실 방지 우선
올해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 기대
내년 수출 비중 20%대로 확대 목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시스템의 3분기 실적이 방산부문 수출에 힘입어 급상승했다. 3분기 수주 잔고도 7조923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3%↑…방산 효과 '톡톡'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43.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21% 감소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감소세를 기록한 당기순이익과 관련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차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 이뤄진 사우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대금의 외화자산 가치가 3분기 실적 집계시점인 9월 말 달러·원 환율의 일시적 약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천궁-II MFR 수출 선수금 입금일인 7월 31일은 환율이 1384.6원이었지만, 3분기 실적 집계 시점인 9월 말 기준 환율은 1319.6원이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총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산 부문이 1조4000억원, ICT 부문이 1300억원 정도다.

특히 방산 부문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을 비롯해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상윤 IR담당 상무는 "국내 수주 성장세에 더해 사우디 다기능레이더(MFR) 수주 1조2000억원 등 대규모 수출 사업들이 수주 성장세의 기반이 됐다"며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4조원이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라크 수주 물량은 신규 수주에 반영하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 이라크 수주, 적극 협력…손해는 안 돼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이날 이라크 수주를 두고 LIG넥스원과 진행 중인 갈등도 언급했다.

지난 9월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M-SAM)인 천궁-II의 이라크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천궁-II는 한화시스템이 레이더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 및 차량, LIG넥스원이 미사일 등 통합체계를 각각 생산한다.

하지만, 수출 계약 체결과 관련해 한화는 LIG넥스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IG 측이 가격과 납기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이라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한화 측 주장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이라크 수주에 협력하겠지만, 회사 이익을 위한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수주 계약을 업체들이 체결하는 과정에서 각 회사 입장에서 이익을 위한 협상 과정을 거친다"며 "이 과정들이 노출돼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대승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계약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여러 가지 조건이라든지 회사 입장에서 손실을 입지 않을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협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며 "관련 부분들을 차근차근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라크 계약은 언제 계약될지 미정인 상태다. 다만, 내년 소규모 물량이라도 성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올해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전망…내년도 성장세 지속

한화시스템은 이날 내년 가이던스(예상하는 실적에 대한 전망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내년 수출 비중은 20%대로 확대를 기대한다. 사우디 수출 비중이 내년부터 급격히 상승해 내년 수출 비중은 올해 3분기 20%보다 상당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한화시스템 측 설명이다.

경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지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산업종 호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성장세를 점쳤다.

한 상무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방산업 호황에 쏠려 있고, ICT 사업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 기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올해와 비교해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매출은 작년과 비교 시 10% 이상,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