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고선웅 연출 15년 꿈 이뤘다…'퉁소소리'로 돌아보는 민중 수난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창작극 '퉁소소리'를 선보인다.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대기를 통해 현재에도 유효한 의미와 가치들을 돌아본다.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퉁소소리' 연습 현장 공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고선웅 연출과 함께 이호재, 박영민, 정새별, 장연익, 강신구, 김신기, 류주연, 오현우, 최나라, 이원희, 전재형, 박장면, 이승우, 민경석, 윤준호, 김용준, 최아론, 최민혁, 박예리, 이석중 등 출연 배우들이 모두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연습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jyyang@newspim.com

'퉁소소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교체기의 전란을 살아낸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최척이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지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만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담아낸다. 여전히 이 이야기가 유효한 이유는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담긴 민중 수난사와 함께, 현재에도 반복되는 전쟁의 비극을 자연히 상기시킨다는 점에서다.

이날 고선웅 연출은 이 이야기를 무대화하며 "주인공이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돌아다니고 전쟁을 겪어내는 게 굉장히 로드 씨어터 같은 느낌이 있다. 그 장황한 이야기를 한정된 자원으로 한정된 배우의 수로 무대화한다는 게 조금 시각적으로도 이렇게 설득력을 가져야 돼서 작심을 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연출을 맡은 고선웅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jyyang@newspim.com

이어 "캐스팅이 가장 중요했다. 500분 가까운 분들이 지원하셔서 어울리는 분을 뽑았고 무엇보다 화자가 되는 최척 역할이 굉장히 복잡한 인물인데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시는, 딕션과 화술이 뛰어나시고 감동을 주시는 이호재 선생님께서 자리를 채워주셔서 무사히 11월에 론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습 공개에서 처음으로 만난 '퉁소소리'는 가난한 양반가의 서생 최척이 아내 옥영을 만나고, 가정을 이루고, 전쟁으로 인해 헤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늙은 최척 역의 이호재는 마치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해설을 곁들이며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누구나 거쳐가는 인생의 변곡점마다, 무대 위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 본연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서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연습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jyyang@newspim.com

특히 '퉁소소리'에서는 원작에 대해 널리 알려진 바는 없지만, 한없이 무거울 수 있는 전쟁의 이면을 유머를 곁들여 유쾌하게 풀어낸 대목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고 연출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계속 누적이 돼간다. 최척이 베트남 항구에서 목놓아 부르는 사연들만 하나하나 봐도 장황한 이야기들과 서사가 있다. 슬픔도, 헤어짐도 다 들어있지만 나중엔 본질적으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했다. 어쨌든 무거운 이야기를 한없이 무겁게 갈 수만은 없다. 우리가 또 살아야 하듯이, 연극도 이야기는 가야하니까 이런 저런 선택들을 합의하면서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극단에서는 앞서 연극 '연안지대'에 이어 또 한 차례 '퉁소소리'로 전쟁의 상흔과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민초들의 삶을 다룬다. 고 연출은 "직접적으로 다루면 민망하지만, 연극으로 다룰 수 있다"면서 "지금 현재하고 똑같다. 무슨 파병을 한다거나 전쟁터에 폭격하고 난민 캠프를 치고, 지구가 난리도 아니다. 저는 정말로 전쟁에 동의하지 않는다. 위에 있는 분들이 결정하지만 민초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들은 소파에서 회의하지 전쟁터에 나가서 폭탄 맞는 거 아니잖나"라고 다소 격앙된 감정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출연진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jyyang@newspim.com

그러면서도 "죄송하다. 높은 분들이 소파에서 회의하는 사진 보면 화가 나 죽겠다. 본인들은 전쟁터 안가지 않나. 그 안엔 자식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다. 위정자들의 우매함 같은 거 이 작품을 보시면 진짜 그러면 안 되겠구나 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좋겠다"고 소신을 얘기했다.

약 15년 동안 꿈꿔온 '퉁소소리'를 무대화하며, 고선웅 연출은  '최척전'의 미덕을 특유의 유머와 감동, 리듬감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서울시극단의 창작 연극 '퉁소소리'는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