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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지스타,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6:29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 신작 대거 공개 예정
스팀과 구글 첫 참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 진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해 PC·콘솔 신작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과 구글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글로벌 게임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3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는 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 등 총 3281부스로 구성되어 전년 대비 약 101% 성장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내외 게임사들의 대형 신작들이 대거 출품될 예정으로, 관람객 수 또한 역대급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창사 30주년을 맞은 넥슨이다. 넥슨은 3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선보인다. 퍼스트 버서커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넥슨이 준비한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독일 '게임스컴 2024'와 일본 '도쿄게임쇼 2024'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양태훈 기자]

크래프톤도 새로운 기대작들을 지스타에 출품한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5대5 PVP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으며, 특히 탑다운 뷰 방식의 슈팅 게임인 '프로젝트 아크'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트리플 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메인으로 내세운다. 이 게임은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5 등 다양한 콘솔 기기와 PC를 통해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C', '프로젝트Q', '프로젝트S'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넷마블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신작을 준비했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용자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등 중앙 무대를 통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넥슨]

아울러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무대 행사를 지스타 2024에서 개최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는 게임 소개, 성우 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되며, 현장 퀴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개발 중이다.

웹젠도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드래곤소드'와 '테르비스'를 출품한다. '드래곤소드'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로, 그래픽과 액션이 주목받고 있다. '테르비스'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신규 애니메이션 영상과 캐릭터 굿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단일 게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실사풍 그래픽과 방대한 심리스 월드 구현을 통해 하이엔드 MMORPG를 지향한다. 하이브IM은 1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아키텍트'의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넷마블]

이번 지스타에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들의 첫 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팀은 지스타 조직위와 협력해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을 통해 다양한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을 운영한다. 구글도 모바일 게임의 PC 크로스 플레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하며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CON 2024'도 이번 지스타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올해는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확대 운영되며,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스퀘어에닉스의 키타세 요시노리 등 게임 업계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를 맡아 지스타 20주년의 시작을 알리며, '팰월드' 개발자 미조베 타쿠로와 '소녀전선' 시리즈의 우중 CEO가 참여해 업계의 주요 이슈와 개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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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건의·주도 김용현 구속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계엄 이후 상황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다. 이번 12· 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계엄 사태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김 전 장관이 구속되면서, 계엄 사태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06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앞으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이번 내란 사태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 부장판사는 "검찰청법 제4조 제1항 제1호 나, 다목에 의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심사를 포기했다. 검사의 직무를 규정하고 있는 검찰청법 제4조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강력범죄로 제한하고 있으나 경찰공무원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속 공무원이 범한 범죄, 그리고 이 범위에서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각 해당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도 수사 개시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내란 혐의 수사 개시를 두고 경찰, 공수처 등과 의견충돌이 있었던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직접수사의 정당성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최근 계엄사태 당시 주요 군관계자 조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검찰은 수사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특수본은 지난 9일 청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4 photo@newspim.com 법조계는 검찰이 사실상 윤 대통령을 가장 윗선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중요임무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하는데, 검찰이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지휘한 김 전 장관을 우두머리가 아닌 중요임무종사자로 적시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결국 윤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법조계 안팎에선 수사 시점·강도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CK)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되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게 된 후에서야 소환조사가 이루어졌다"며 "김 전 장관이 구속된다 해도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라든가 아니면 구속영장 청구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에 윤 대통령의 공모 혐의를 적시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 구속을 전제로 수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곧바로 대통령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지에 대해선 경찰, 공수처 등과 협의 단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seo00@newspim.com 2024-12-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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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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