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해리스-트럼프, 부동층서 승부 갈린다...'젊은 흑인·라틴계·대졸 백인 여성' 공략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01:39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07:33

선거 2주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트럼프 사실상 동률...백중세
NYT "두 캠프 부동층 분석, 맞춤형 공략 총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을 2주일 정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11월 5일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대선은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 상태이다. USA 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두 후보가 7개 경합주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상태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백중세로, 지지율에서는 사실상 동률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 참석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5 mj72284@newspim.com

뉴욕타임스(NYT)는 아직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 공략 결과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NYT는 시에나 칼리지와 공동 조사 결과 현재 이러한 부동층은 3.7%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대략 5% 수준으로 잡고 있고, 해리스 캠프는 경합주의 경우 부동층이 10%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 선거 캠프는 그동안 데이터 추적을 통해 부동층을 찾아내고 분석해 왔고, 이들의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공략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해리스나 트럼프 캠프 모두 남아있는 부동층의 핵심 계층은 젊은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로 파악하고 있다.

두 계층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이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최근 지지율 정체로 이어졌고,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러한 기류는 USA 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라틴계 유권자들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38%는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2%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17%)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승리 당시 받았던 지지율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흑인 투표자의 92%의 지지를 얻었고 라틴계로부터도 59%의 지지를 받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트럼프 캠프의 제임스 블레어 정치국장도 "해리스 측에서 아직 젊은 흑인 남성을 단속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캠프는 흑인과 라틴계 등 다양한 인종의 젊은 유권자들이 소득이 낮고, 공중파 방송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를 많이 쓴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접하는 팟캐스트에 자주 출연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일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의 백인 여성층도 핵심 부동층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 성향의 백인 여성 유권자조차 낙태 문제와 여성 인권 문제 등의 영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고려해 공화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다가 쫓겨난 여성 정치인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함께 21일 하루 동안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3개 경합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부동층 성향 분석을 토대로 이들이 호감을 보이고 있는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나 전설적인 흑인 농구 선수 매직 존슨 등을 경합주에 배치하고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결국 남은 선거 기간 '3.7% 부동층' 싸움에서 승리한 후보가 11월 대선 승리를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