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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병환 "가계대출 관리 만전"...임종룡 "부당대출 책임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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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정무위, 금융위 국정감사 실시
가계대출 집중 질의, 금융위 "단계적 안정화"
임종룡 "전 회장 부당대출 송구" 거듭 사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조직문화 개선 약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과 관련, 9월부터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면 지속적인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방위적인 대출규제와는 별개로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대출은 균형감있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국감에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윤리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angbin@newspim.com

이날 국감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기관 증인을 비롯해 임종룡 우리금융회장과 OK저축은행 대표 등이 일반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막판 의원 합의로 제외됐다.

◆김병환 위원장 "가계대출 증가세 꺾여, 안정화 조치 시행"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감에 출석한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총량이 8월에는 상당히 많이 증가했지만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고 은행들의 대출규제가 시작되면서 증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안정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8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최근 5개월간 28조원 이상이 급증한 상태다. 규제 강화로 9월에는 증가폭이 5조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안정세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출 강화 이전 증가폭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총량적으로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책대출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정책대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균형을 잘 잡겠다"고 설명했다.

야권이 집중 질의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본 사안에 대한 법원 판결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미 검찰이 조사를 했고 또한 수사중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삼부토건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원 요구에는 "금융실명법 등 관련된 법률에서 가능한지 문제를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삼부토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된 사건으로 야권에는 김건희 여사 사건의 또다른 '스모킹건'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가상자산시장과 관련된 업비트 독과점에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가상자산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살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아울러 금투세 폐지에 찬성한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angbin@newspim.com

◆임종룡 회장 "부당대출 거듭 사과, 변화 계기로 삼겠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감에 출석한 임종룡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특히 국감 내내 "제가 잘못해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후폭풍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의에도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내놓았다.

임 회장은 "자회사 대표가 임원을 선임할 때 지주 회장과 미리 협의하는 제도(사전협의제)가 이번 사태에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고 계열사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며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하고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시스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지만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윤리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가 부족한 점도 문제였다고 본다. 지금 우리금융은 매우 절박한 위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사태를 빌미로 자신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원 질의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당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절차를 인사개입으로 보는 건 지나치다"며 "우리금융의 각성과 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 인사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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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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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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