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IT 기업, 유럽 금리 인하 이익 누릴 것"

기사입력 : 2024년09월17일 18:38

최종수정 : 2024년09월17일 18:38

"비용 부담 경감으로 IT 부문에 대한 '재량지출' 늘어날 것"
유럽, 인도 아웃소싱 산업에서 미국 이은 두 번째 시장
美 금리 인하도 IT 업계에 '호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보기술(IT) 업계가 유럽 금리 인하의 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ET)가 17일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12일 기준금리와 예금 금리를 각각 0.6%p, 0.25%p 인하했다. 오는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ET는 "ECB의 연내 두 번째 금리 인하는 유럽 내 대출 비용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도 IT 업계는 해외 고객사들이 기술 예산을 늘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 만큼 기업들이 그간 소극적이었던 IT 지출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ET는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5개 분기 이상 기술에 대한 재량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다"며 "금리 인하가 기업들의 지속적인 디지털 채택과 함께 인도 IT 업계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전환·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끊임없는 비용 절감 압박이 인도 아웃소싱(IT 서비스·고객 지원·데이터 분석 등)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매체는 전했다.

ET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은 2500억 달러(약 333조원) 규모의 인도 아웃소싱 산업에서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매출 시장이다.

HFS 리서치의 사우라브 굽타 연구 및 자문 서비스 부문 사장은 "자본에 더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 기업들이 대규모의 고난도 프로젝트를 늘리고 그에 따라 인도 IT 기업에 대한 아웃소싱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은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의 쿠마르 라케시 IT 부문 부이사는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25년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또한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0.25%p 인하에 무게가 실리지만 0.5%p 인하 전망도 존재한다.

미국은 인도 IT 기업들의 최대 매출 시장으로, 인도 IT 기업들은 소비자 및 기업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라케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재량적 IT 서비스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 있는 IT 기업 인포시스 본사 팻말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한證 LP운용 손실 특사경 투입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강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투연은 신한투자증권의 LP운용 손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의 모습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투연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불법 거래가 이어졌는데도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까지 한 것은 담당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내부에서 쉬쉬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신한투자증권 회사 자체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행해진 일탈 행위다"며 "단발성이 아닌 이전에도 유사한 거래에 의한 조직적 또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불법이 횡행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LP들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일갈했다. 한투연 측은 "LP들은 유동성이 넘치는 대형종목에도 관여함은 물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시세 차익을 도와주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왔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P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연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끝낸다면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후진적 자본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다"며 "LP 부서가 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어떻게 불법 거래를 자행했는지에 대해 금감원 특사경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불법적 금융 사고가 이번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 체질을 개선하려면 개인투자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4 09:30
사진
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5% 이상 확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이날까지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MBK는 이후 입장문에서 "저희는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MBK 파트너스·영풍은 우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 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우)과 강성두 영풍 사장(좌). [뉴스핌DB] 다음은 공개매수 완료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MBK 파트너스입니다. 금일부로 지난 달 13일부터 MBK 파트너스·영풍 고려아연 최대주주 연합이 진행한 공개매수는 완료됐습니다. 저희는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주주분들과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MBK 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지난 한 달 간의 공개매수 과정을 통해 주주분들과 시장 관계자분들은 물론,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임직원분들, 노동조합,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분들께 "기업 거버넌스가 올바르게 확립돼야,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주분들을 포함해, 저희 MBK 파트너스·영풍이 드리는 말씀을 경청해주시고,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MBK 파트너스·영풍은 이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MBK 파트너스·영풍 최대주주 연합은 시장과 투자자 및 주주분들은 물론, 고려아연의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사 및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행해나갈 것이고, 이번 공개매수 과정에서 드린 약속들을 책임있는 최대주주로서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첫 걸음으로, MBK 파트너스·영풍은 우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회사 재무구조에 피해를 입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은 주주분들께도 이러한 손해가 전이될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MBK 파트너스·영풍은 최대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를 올바로 세운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2024-10-14 18: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