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DN솔루션즈, 내년 상반기 IPO 목표…불황에도 시장 점유율 높이며 '순항'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5:47

10월 초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망
FI 조달 자금 일부 조기 상환하며 신중한 준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내 1위 공작기계 제조업체 DN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의 이슈로 지난해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IPO 시장에 대어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엠티홀딩스, DN솔루션즈와 산업은행(KDB) 및 스틱인베스트먼트(STIC) 투자 컨소시엄의 지분거래 개요 [사진=DN그룹]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4조원이 목표로 거래소 심사, 일반 공모 청약 등을 고려하면 당초 알려진 내년 1월보다는 늦은 내년 상반기에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22년 두산공작기계에서 이름을 바꾼 후 실적이 상승세다. 지난해 매출 2조1023억원, 에비타(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용을 빼기 전 순수 영업이익) 43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1조2211억원, 2021년 1조9132억원, 2022년 2조1763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다 부정적인 글로벌 이슈에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비타는 2020년 1425억원, 2021년 2564억원, 2022년 3919억원으로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했다.

DN그룹은 방진 사업과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DN오토모티브와 DN솔루션즈로 구성돼 있다. DN그룹의 사업 확장을 위해 DN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공업을 합병했고 DN솔루션즈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공개한 '2024년 제2회 IR 자료'에 따르면 DN솔루션즈와 DN오토모티브의 특수목적법인 지엠티홀딩스는 지난 4월 산업은행 및 스틱인베스트먼트(STIC)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Pre-IPO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 컨소시엄은 지엠티홀딩스로부터 1667억원 규모 DN솔루션즈 전환우선주를, DN솔루션즈로부터 833억 원 규모 신주를 취득했다. DN솔루션즈의 기업 가치를 약 2조6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거래 후 컨소시엄은 DN솔루션즈 지분 9.68%를 소유하게 됐다. DN솔루션즈는 이 과정에서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들과 2027년까지 상장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최근 콜옵션 행사 공시를 통해 DN솔루션즈 상장을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DN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7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SKS PE, KB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지엠티홀딩스 영구채 512억 원 규모에 대해 콜옵션(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를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조기 상환하며 FI와의 계약 조건이었던 내년 1월 상장 완료에 여유를 뒀다.

DN솔루션즈가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면 현실적으로 내년 1월까지는 어렵겠지만 내년 초에는 마무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1위 공작기계 제조업체 DN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사진=뉴스핌DB]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지난 7월 11일 DN오토모티브 기업설명회에서 "공작기계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의 부진과 러시아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이슈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2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불황기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인 이유를 자동차·전기차·반도체·오일·가스·메디컬·우주항공 등 전 분야 커버가 가능한 500개 제품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별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의미다. DN솔루션즈는 한국 23%·미국 23%·유럽 30%·중국 19% 등으로 지역별 균형이 안정감 있게 잡혀 있다. 또한 전 세계 66개국에 140여 딜러 채널을 갖고 있어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강점에 더해 공작기계를 바탕으로 여러 솔루션을 더한 복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성장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공작기계 시장은 30조 원 규모지만 한 작업을 위해서는 공작기계와 24시간 운영을 위한 자동화 로봇 및 연결 소프트웨어, 중앙 통제 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DN솔루션즈는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플랫폼화하겠다는 입장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