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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에는 관세 100%"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05:59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05:5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동맹국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에 관세를 무기로 한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예고했다.

7일(현지 시각) 이날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열린 옥외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달러 사용을 중단하려는 국가들을 향해 "달러를 떠나면 더 이상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당신의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과 군사 등 영역에서 (동맹국들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며 "우리는 그들을 지켜주건만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로부터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 국가'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여러분의 비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100% 또는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하면 우리는 똑같이 그들에게 100%나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면서 (대미수출을 원한다면) 제품을 오직 미국서 만들라는 게 메시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달러가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자신은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 통화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재집권 시 '달러 패권'에 대한 중국 등의 도전에 동조하는 나라들에 '관세' 보복을 시사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달러 지배력이 약화되긴 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국 달러는 여전히 공식 외환보유고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로화는 약 20%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그와 경제 고문들이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양자 무역을 모색하는 동맹국이나 적대국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한 몇 달 간의 대화 끝에 나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09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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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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