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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를 찾기 위한 저항... 이우의 장편소설 '레지스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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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학교 폭력, 입시 제도, 기성세대, 전통과 규율
실존하기 위해 저항하는 두 친구 이야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우의 장편소설 '레지스땅스'는 억압과 갈등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기 실현을 해나갈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작품이다. 스물아홉 살 기윤은 화가로서의 큰 포부를 가지고 있지만 전시회의 실패, 평범하게 살 것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압박, 친구들의 냉대로 갈등한다. 궁지에 몰린 그는 문득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 '레지스땅스' 표지. [사진  = 몽상가들 제공]    2024.09.04 oks34@newspim.com

그는 학창 시절 두 친구를 만난다. 첫 번째 친구 상민은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무리의 우두머리다. 그는 사회적인 성취를 중요시하는 인물로, 학교 내에서 권력을 통해 자신의 이권을 쟁취하며 물질적 성취와 각종 이권을 쟁취한다. 상민은 같은 나이키 신발을 신었다는 이유로 기윤에게 친구가 될 것을 제안한다. 기윤은 상민의 무리와 어울리지만 결국 상민의 착취 대상이 된다. 이 과정에서 기윤은 권력의 부조리와 잔혹함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친구 민재는 모범적인 친구로 내적 성취와 자기 성찰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그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문학적인 투쟁을 통해 시인이 되기를 꿈꾼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사회적인 성취보다는 내적인 성장이다. 기윤은 상민과 상반되는 가치관을 가진 민재에게 깊은 끌림을 느낀다. 기윤은 민재와 친해지기 위해 같은 책을 읽으면서 친구가 되고, 그의 신념과 철학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는다. 민재는 기윤이 상민과 그의 조직으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기윤과 민재는 학교의 억압적 규율에 도전하기 위해 지하 조직 레지스땅스를 창설한다. 학교의 강압적인 두발과 복장 단속, 그리고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계승되는 부조리들을 철폐시키고자 한다. 그들의 투쟁은 민재의 문학적 역량으로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정작 자신들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설은 세상의 규칙과 강자들의 논리, 그리고 온갖 의무 목록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우 작가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의 '레지스땅스'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도서출판 몽상가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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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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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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