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종합] 김문수 고용부장관 후보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시급…사퇴 의사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9:12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9:12

26일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서 김 후보자 청문회 개최
40여 분만에 정회…김 후보자 발언 놓고 여야 신경전
"쌍용차 노동자 자살특공대 발언 반성할 사안 아냐"
"서울 광장에 세월호 추모 공간 만드는 건 부적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잘못…뇌물 받을 사람 아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노사법치 강화'와 '노동약자 보호'를 꼽았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권 강화를 위해 해당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한 청년·고령자 대상 양질의 일자리 확대, 안전한 일터 조성 등도 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 김문수 "노사법치 강화·노동약자 보호 최우선…노사정 하나 돼야"

김 후보자는 26일 오전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우선 김 후보자는 "제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사법치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면서 "이것은 정부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노사정이 하나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노사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현장이라야 노사가 모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6 pangbin@newspim.com

이어 김 후보자는 "묵묵히 일하는 노동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챙기겠다"면서 "'노동약자 보호법'을 마련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임금체불은 오히려 늘고 있다. 정부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금체불 청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권 보호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아직도 노동권 보호의 가장 기초가 되는 근로기준법을 온전히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폐업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노사정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청년·고령자 일자리 확대 의지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쉬었음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이 만든다.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고령자도 일할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노사와 청·장년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겠다"면서 "일하면서도 출산, 육아, 돌봄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근로자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면서 "산재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중대재해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도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규제와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노사와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즉시 사퇴해야" 야당 파상 공세…김문수 후보자 "전혀 생각 없어"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과거 세월호 발언 및 뉴라이트 행적 등을 문제 삼으며 즉시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같은 당 이용우 김태선, 박홍배, 박해철 의원 등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및 행적 등을 문제 삼아 즉시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6 pangbin@newspim.com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김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적어도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청문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국민적 평가는 끝났다"면서 "이미 후보자는 노동자, 여성, 청년 참사 유가족 등 전체 국민을 상대로 매우 오랜 기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악의적인 발언들을 남발했다"고 꼬집었다. 

김태선 의원 역시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이 파괴하고자 했던 국회의 의자에 앉아서 인사 청문회를 받는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지막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철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사퇴할 의사가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김 후보자는 정공법으로 헤쳐 나갔다. 먼저 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말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런 점을 지적하시면 제가 받아들일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겪어 나가는 데는 여야도 없고, 입법부와 행정부도 모두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위원님들께서 널리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야당 의원들은 오전 질의에서 이어 오후 질의에서도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행적 등을 거론하며 후보자 즉시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leehs@newspim.com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극기 부대, 뉴라이트, 심지어 반노동의 대명사인 후보자를 노동부 장관 후보로 인사청문회 하는 것은 정말 시간 낭비고 국력 낭비다. 40년, 30년, 20년 전 노동의 동지들이 계실 텐데 그분들께 좋은 기억만 남기고 물러나는 게 옳지 않겠냐"고 사퇴를 권고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도 "우리는 후보자에게 반성이나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사과할 사람도 아니지만, 설령 사과한다고 한들 기만일 뿐이다. 그냥 사퇴하라"고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사퇴할 생각 없다"고 거부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