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테크] 치매 보험으로 노후 대비…가입 때 주의점은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08:30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치매관리비용 연 2112만원
본인부담금 연 4.5%씩 늘어
보험금 대리청구인 지정 필수

뉴스핌 월간 안다 2024년 6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 지난 1월 17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던 아버지(80대)와 간병하던 아들(50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화단에서 5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 집에서는 80대 아버지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50대 아들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15년간 혼자 돌봤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별다른 직업 없이 간병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들이 간병 끝에 아버지를 숨지게 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치매를 앓는 부모 돌봄을 가족이 떠안았다가 오랜 간병에 지쳐 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치매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 부모를 노인인 자식이 부양하며 발생하는 '노(老)-노(老) 갈등'도 반복된다. 오랜 간병이 경제적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 자료를 보면 2021년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112만원이다. 2021년 가구당 연 소득 5570만원의 절반(49.5%)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8.14 ace@newspim.com

정부는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국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에도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4.5%씩 늘어나며 국민 허리를 휘게 하고 있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본인부담금 증가, 재가급여 이용 시 돌봄 공백과 간병비 발생, 양질의 요양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치매 보험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치매 치료 과정 전반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The걱정없는 치매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치매 진단과 간병자금, 검사·치료·처방·입원·통원·재가급여·시설급여 등 치매 치료 모든 과정을 보장한다. 한화생명은 특히 중등도(CDR2) 이상 치매에 걸릴 경우 간병자금 100만원을 사망 시까지 지급한다. 기존 치매 보험은 중증(CDR3) 치매부터 간병자금을 보장한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경증치매나 인지지원등급 판정 시에도 최대 5년 동안 매월 10만원을 간병자금 및 검사비용으로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장기요양과 치매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장기요양 보장을 5등급에 한정하지 않고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해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동일한 영역을 보장한다. '보험기간연장형'을 선택해 85세 만기로 보험에 가입하고 만기 이전에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경우 100세까지 보험 기간이 연장된다.

흥국화재는 '흥Good 모두 담은 123치매보험'과 '흥good 내일이 든든한 간편간병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특히 치매·간병 보험료 납입을 1년 동안 유예할 수 있는 민생안정특약을 두 상품에 적용했다. 실직이나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3대 중대 질병, 출산·육아휴직으로 소득이 단절된 경우 보험료 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 치매 환자 65%, 80세 이상…보장 기간 확인해야

치매 보험은 노인 중에서도 연령이 많은 사람에게 요긴한 보험이다. 치매 환자 65%가 80세가 넘는 노인이기 때문이다. 85세가 넘는 치매 환자도 37.6%에 달한다. 치매 보험에 가입할 때 80세 이후에도 보장하는 상품인지 점검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치매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장 기간이 끝나 간병비 등 보험금을 못 받을 수가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8.14 ace@newspim.com

나중에 보험금을 청구할 사람도 미리 지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금 청구는 보험 계약자가 직접 한다. 치매 보험도 마찬가지다.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보험금 청구도 본인이 해야 한다. 하지만 막상 치매를 앓게 되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미리 대리청구인을 정해놓았다면 대리청구인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다. 대리청구인 자격은 주민등록상 배우자 또는 3촌 이내 친족까지 가능하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사진
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