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복현 "운용사, 건전성장 도모해야"...ETF 경쟁 과열에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이행해달라"
운용업계 "금투세 폐지 필요...시행시 보완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과잉 경쟁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우리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 베어링 등 국내외 23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국회(임시회) 제5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30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ETF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경쟁 과열로 인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ETF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건전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도록 운용사가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펀드의 급성장에 걸맞는 체계적인 리스크관리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가 국민 재산 지킴이로서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스튜어드십 코드의 적극적인 이행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운용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기업 등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투자주체로서 투자자의 자산 증식 뿐만 아니라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유망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경영 감시활동 등을 통해 투자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일부 운용사의 임직원 사익 추구, 약탈적 위법행위 등이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만큼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 강화 및 준법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감독당국 역시 자격 미달의 자산운용사를 신속히 퇴출시키고 위법행위에 엄정 대응하는 등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운용사 CEO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및 건의 사항을 당국에 전달했다.

다수의 운용사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밸류업 관련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등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일부 운용사는 기업 측이 우려하는 사항도 감안해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자발적 참여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해선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위축,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펀드런 등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부 운용사는 불가피하게 금투세를 시행하더라도 사회적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 제반 인프라 구축, 보완책 마련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운용사 CEO들은 산업 발전 방안 관련,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 가입 절차 간소화, 장기투자 세제 혜택 부여 등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제기됐다. 펀드시장의 장기투자 문화 확립을 위해 단기성과 중심의 펀드매니저 평가체계가 개선돼야 하고,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퇴직연금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및 제도개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외국계 운용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진출 및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운용업계 의견에 대해 이복현 원장은 "향후에도 운용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