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신인류' 하산의 위대한 도전 시작…5000m, 1만m에 이어 마라톤까지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3:49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03:51

2020 도쿄 올림픽에선 1500m 동메달, 5000m와 1만m 2관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육상 중거리인 1500m와 장거리인 5000m, 1만m에서 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한 '신인류'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파리에서 더 놀라운 도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하산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 5000m 예선에서 14분57초65의 기록으로 1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라이벌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14분57초56으로, 하산을 0.09초 차로 제쳤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판 하산이 3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이 끝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5000m 결선은 6일 오전에 열린다. 하산은 이어 10일 오전에는 여자 1만m 결승에 나서고, 폐회식이 열리는 11일 오후에는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다.

하산은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역대 처음으로 여자 1500m와 1만m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육상에서 중거리와 장거리를 동시에 제패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당시 하산에게 붙여진 별명은 '신인류'였다.

하산은 2년 후 도쿄 올림픽에선 5000m와 1만m 금메달, 15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너무 힘들었다.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하기로 한 내 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랬던 하산은 지난해 엉뚱한 곳에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4월 런던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18분33초로 우승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도쿄 마라톤에서 4위에 머물긴 했지만 2시간18분05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판 하산(앞줄 왼쪽)이 3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에서 2위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1위와 차이는 0.09초였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하산은 파리 올림픽에서 1500m를 빼는 대신 마라톤을 추가했다. 그는 이날 5000m 예선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내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나도 모르겠다. 대회를 치를 때는 내 결정을 늘 후회한다"고 웃으며 "그래도 대회가 끝나면 나는 또 달리고 싶어 한다. 일종의 호기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만m 결선 후 약 30시간 만에 마라톤에 출전해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솔직히 아직 모르겠다"며 "당분을 많이 섭취해야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하산은 에티오피아 태생이지만 15세 때인 2008년 고향을 떠나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다.

그는 "네덜란드에 도착했을 때 정말 끔찍했다. 난민 신분인 내게 모든 문이 닫혀 있는 기분이었다"며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밖에 나가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런 그가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곤 돈이 안 드는 육상뿐이었다. 하산은 "육상은 무료였다. 그래서 나는 육상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트랙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따낸 하산은 이제 트랙과 도로를 오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