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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이든-트럼프, TV토론서 격돌...인플레 등 자국 이슈에 초점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2: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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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낙태권·남부 국경 이슈가 쟁점
트럼프 "테러리스트에 국경 개방" vs. 바이든 "국경 검문 강화"
바이든, '고령 리스크' 질문에 삼성전자 투자 유치 언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첫 TV토론에서 조 바이든(81)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공화당 후보로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CNN 주관 TV토론은 국제 정세보다는 미국인들이 이번 대선 최대 이슈로 꼽는 인플레이션, 낙태권, 남부 국경 불법 이민 문제 등에 집중됐다.

모두발언 없이 질문과 답변(Q&A) 형식으로 바로 진행된 총 90분간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의 정책을 깎아내리기에 열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첫 번째 이슈는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에게 넘겨준 미국 경제는 자유낙하 상태였다"며 "경제는 붕괴한 상태였고 일자리도 없었으며 실업률이 대단히 높은 상태였다.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단히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하고 "신규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했고 수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아직도 휘발유 가격, 주택 가격 등 물가 문제로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그 물가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들의 탐욕으로 물가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자 감세가 현재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재임 중 미국 경제는 역사상 가장 호황기를 누렸다"며 "미국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고 덕분에 대공황을 피할 수 있었다. 우리 행정부는 경제 활성화, 국방력 강화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여러 규정을 통해 미국을 도탄으로 빠뜨렸고 바이든 행정부가 창출했다는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들의 일자리, 해외로 빠져나간 일자리들"이라고 폄하했다.

미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철회해 부상한 낙태권 이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며 낙태 결정 여부는 임신 주기에 따라 의사가 결정할 사안이고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법원에서 낙태약 복용을 승인한 것은 존중하며 낙태 허용은 각 주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낙태 보호 정책은 사실상 아이를 죽이는 일"이라고 맹공했다. 다만 근친상간, 산모 위험일 때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데에는 바이든과 생각이 같았다.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 문제에서도 두 후보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자가 넘어올 때 국경 검문을 강화하겠다"며 "이민자 중에 망명 신청자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문을 열어서 범죄인과 테러리스트들이 기록적인 규모로, 미국으로 들어왔다"며 자신의 행정부 때 남부 국경이 가장 안전했다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와 외교 정책 사안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의 정책 헐뜯기에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이든을 얕잡아 보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에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보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트럼프가 푸틴에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세계 독재국가 지도자들과 친하단 점을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덕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크게 늘렸다고 자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야말로 나토를 탈퇴하려던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후보의 높은 연령도 토론 주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때 나이가 86세인데 대통령직 수행이 가능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내 성과들을 봐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굉장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나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컴퓨터 반도체는 우리가 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점유율을 많이 잃었다"며 "그래서 내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에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매년 신체검사를 받는다. 매우 건강하다"며 "골프 회원권도 2개 갖고 있다. 웬만큼 똑똑하지 않으면 골프도 못 한다. 바이든이 (공을) 50야드나 칠 수 있겠냐"고 조롱했다.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정한 조세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4만 달러 이하 소득자들에게 증세가 전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10% 보편적 관세 공약은 미국인들을 (인플레이션으로)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수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됐다"며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전 세계로부터 미국은 비웃음거리가 됐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막지 못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 바이든은 세계 어떤 지도자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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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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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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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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