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증시 새 역사 쓴 엔비디아, MS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03:18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1:10

시총 3조3500억달러로 MS 제치고 시총 1위, 애플은 3위
3조클럽 가입 후 2주만에 시총 1위 등극
탄탄한 실적, 가파른 성장 전망에 '10조달러' 전망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세계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넘어섰다.

이달 초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2위 애플을 일시 젖혔던 엔비디아는 시총이 이날 3조 33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주가도 장중 13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OMPUTEX 행사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3 kwonjiun@newspim.com

반면 이날 MS의 주가는 장중 일시 0.5%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시총이 2위(3조 3100억 달러)로 순위가 밀렸다. 애플은 3위(3조 2700억달러)로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미 증시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가 넘는 기업 가운데 최단기간으로 꼽힌다. 이어 불과 4개월여 만에 지난 6일 3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주 만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역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과 MS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실적,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10대 1 주식분할 결정, 재빠른 신제품 출시 주기 등이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2일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식분할 계획을 밝혔다. 액면가를 10분의 1로 하는 대신 주식 수를 10배로 한다는 내용이다. 주식분할은 한 주당 거래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AI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은 80%로 독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마존, 테슬라, 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속속 AI 칩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성능 면에서 엔비디아의 AI 칩을 추월하는 제품을 조만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속에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회사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부문 매출은 2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7% 증가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당분간 AI 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2분기 매출 전망도 280억달러로 월가 전망(266억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으며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일 새 AI 가속기를 공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시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이 양산되기도 전에 차차세대 AI 전용칩 '루빈'을 발표하는 등 AI칩 시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오는 2030년에는 10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I/O펀드의 베스 킨디그 수석기술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030년까지 258% 더 올라 10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GPU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자동차 시장에 널리 쓰일 것"이라며 "또 다른 엄청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워낙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인 탓에 이날 시총 1위를 달성했지만, 미국의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는 아직 편입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높아진 시가총액과 시장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으로 인해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까지 더해지며 주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다우 편입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