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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로봇' 시대 성큼… 공간 효율적 활용 높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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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 주는 '주차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주차로봇은 주차를 대행해주는 로봇을 말한다. 주차장과 근접한 외부 구역에 차량을 두고 하차하면 로봇이 차량 바퀴를 들어 올려 자율주행을 통해 주차장 내 비어있는 구역으로 주차를 하게 되는 방식이다. 

주차 로봇이 도입되면 도심지의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차량을 빼곡하게 주차할 수 있으며, 출차 시 로봇이 차량을 옮겨 시간 절약이 가능해진다. ​공장에서도 완성차를 적재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주차 로봇이 맡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엠피시스템의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사진=삼표그룹]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주차장은 크게 자주식 주차장과 기계식 주차장으로 나뉜다. 자주식 주차장은 운전자 스스로가 직접 주차하는 형태의 주차방식이다. 아파트, 사무용 건물, 대형마트, 쇼핑몰 등의 주차장이다. 기계식 주차의 경우 주차타워 등에서 기계로 차를 들어 올려 주차하는 방식이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건물, 상가, 오피스텔 등에서 적용된다. 기계 안에 차를 넣고 사람은 내리고 기계가 차만 올리는 형태의 주차 방식이다.

모빌리티 서비스에 주차 로봇이 결합되면 다양한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에 기업들은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주차 로봇'은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 공략
삼표그룹은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으로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이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이다.

기계식 주차의 경우 차량 종류에 따른 팔레트가 필요했으나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세단, SUV, 벤, 슈퍼카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입출고부터 지문 인식, 페이스 ID, QR 코드 등의 다양한 인증 방식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HL만도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주차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하고 로봇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HL만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는 차량 아래로 들어가서 차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차를 운반하고, 정해진 위치에 오차 없이 주차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기반으로 로봇 발레파킹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HL만도는 ▲'파키'의 상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장 운영 및 솔루션 전문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디지털트윈 구축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카카오 T 플랫폼 연계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HL만도의 주차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해 QR코드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적용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주차장 바닥에 QR코드를 붙여 위치를 인식하고 차량을 주차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돼 주차장 내 전기차에 로봇 자동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주차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배송로봇 및 기타 로봇들의 수요도 발굴하는 등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의 표준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주차로봇 상용화 제도적 한계점 있어… "로봇 주차 시스템 효율성 증대 필요"
국내의 경우 제도적 문제 등으로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다 보니 시스템의 특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업계와 정부부처 간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로봇주차에 대한 별도의 법규 또는 규정이 없어 기계식주차장 안전 및 설치기준 규정에 포함되어 그 관계 법규를 모두 적용받고 있다"라며 "분류 자체가 잘못 됐다기보다 로봇주차를 통해서 이용자 즉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주차를 제공하고 더욱 많은 주차대수를 제공해 줄 수 있으나 규정 자체가 기존 일반 기계식주차(팔레트)에 맞춰져 있어 그 효율을 최대한 발휘하는게 쉽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들어 기존 주차 대수 대비 150%를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120% 정도 밖에 내지 못하는 사항들이 아직 존재한다"며 "이외에도 다수 사항들이 있으나 논의와 검토를 통해 개선해 나간다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좁은 국토 내 효율적인 주차대수 증가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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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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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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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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