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 데이터센터 발열 잡자'…삼성전자·LG전자 낙점한 신사업 뭐?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6:03

삼성전자, 레녹스와 합작법인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
LG전자 '칠러' 기술력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수단으로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VAC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시장 장악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28년 610억 달러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VAC 시장을 두고 북미 및 유럽, 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레녹스, 합작법인 설립…북미 시장 집중 공략

삼성전자 모델이 실외기 DVM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HVAC 기업 '레녹스'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한다.

레녹스는 1895년 설립된 가정용·상업용 HVAC 분야 전문 기업으로, 북미에서 직영점뿐만 아니라 홈 빌더 파트너들과도 폭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까지 판매 경로를 확대할 수 있고, 레녹스는 유니터리 제품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해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 공급 확대…亞 시장 주목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HVAC 사업을 키우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로 공항, 쇼핑몰,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쓰인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최근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또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LG전자]

특히 LG전자는 올해 아시아 HVAC 시장 규모를 약 47억 달러(약 6조4050억원)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지역 핵심 고객들을 초청해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LG 알룸나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확인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B2B(기업간거래)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언급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기준 아시아 시장 규모를 47억 달러(6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