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1.4조 재산분할' SK, 사업개편 속도낼 듯…경영권 영향은 작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산분할 판결 당일, SK 12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담보대출 위해 SK 주식가치 끌어올려야...승계작업 속도?

[서울=뉴스핌] 김지나 정승원 기자 = SK그룹 전반에 이뤄지고 있는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4000억원 가까운 재산분할 결정이 나서다. 상고심의 판단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나, 이번 판결로 SK㈜의 가치 상승은 필요한 요소가 됐다. 단, 최 회장의 SK㈜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아 경영권이나 후계 등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는 관측이다.

◆"SK 자사주 매각·배당으로 현금확보 가능"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고법가사2부는 항소심 판결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서 SK에 가장 크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지주회사 체제인 SK그룹은 SK㈜가 지배구조 꼭대기에서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라 SK㈜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에 변화가 생기면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SK㈜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조514억원 가량이다. 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산분할 재원을 마련할 경우 경영권 영향이 불가피해 SK㈜ 지분 매각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통상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요한 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이 35% 선인데 SK㈜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모두 합쳐도 25.57%에 불과해 높지 않다.

과거 2003년 SK그룹은 영국계 펀드회사 소버린자산운용의 공격으로 경영권을 위협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SK그룹은 분식회계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었고, 소버린은 SK 지분 15%를 사들여 2대주주가 된 후 경영진의 퇴진, 부실계열사 지원 반대, 기업지배구조개선 등을 요구하며 최 회장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사회적으로 소버린 비판 여론이 커지고 최 회장 우호지분이 늘면서 SK그룹은 2005년 3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었다. 만약 최 회장이 SK㈜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재산분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경우, '제2의 소버린 사태'로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SK지분을 팔게 될 경우 지배구조가 너무 취약해 져 SK 지분을 팔진 못 할 것이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실트론을을 상장시켜 주식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의 SK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SK의 자사주를 매각하는 한편, 배당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3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고 있다.오른쪽은 공판 출석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2024.03.12 leemario@newspim.com

실제로 SK㈜는 항소심 판결이 난 당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69만5626주를 소각하겠다고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1200억원으로, SK㈜의 주가 부양을 위한 움직임이다. SK㈜ 지분율 희석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재산분할 재원을 확보하려면 최 회장 입장에선 SK㈜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주식담보 대출 등을 받을 때 유리하다.

주식담보 대출 이외에 재산분할 재원확보 방안으론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매각이 거론된다.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이 갖고 있던 SK실트론 지분 29.4%를 2535억원에 TRS(총수입교환)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산분할 액수가 큰 만큼 실트론 지분 매각 가능성이 없진 않은데, 실트론은 사익 편취 등 이슈가 있었던 주식이라 재산 분할 비용으로 쓸 경우 문제 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중심 '리밸런싱' 속도...승계작업 물살?

지주회사인 SK㈜ 가치를 올리기 위해 현재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개편인 '리밸런싱' 작업은 속도를 낼 수 있다.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사업비용 지출을 효율화하고, 직원들의 근무 형태를 변경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재산분할 재원 마련을 위해 실트론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현재 최창원 의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SK그룹의 사업개편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의 계열사 주식 매각과 최창원 의장의 SK그룹 사업 구조 개편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판결로 SK의 후계승계 작업이 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은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후계 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이엔 세 자녀가 있는데 계열사 경영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지분 비중은 사실상 없다.

다만 노소영 관장은 지난 2022년 1심 판결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요구한 것은 재산분할이지 회사 분할이 아니다"라며 주주로서 역할을 잘 할 것이다. 제 아이들 셋이 다 SK에 적을 두고 있다. 저는 당연히 SK가 더 좋은 회사가 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abc123@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